[내일의전략]최종판결 앞둔 삼성vs애플 누가 웃을까

[내일의전략]최종판결 앞둔 삼성vs애플 누가 웃을까

송선옥 기자
2012.12.04 16:44

삼성전자(208,500원 ▲4,500 +2.21%)가 4일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사자’와 ‘팔자’가 치열하게 맞선 끝에 결국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해 외국인과 기관의 입장차를 분명히 보여줬다. 이날 거래량은 18만9797주로 지난달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관망세가 오는 6일(현지시간) 예정된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 관련 최종 심리 때문으로 보고 있다.

양사 주가를 보면 11월 마지막 주 삼성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호조와 4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전주 대비 1.9% 오른 반면 애플은 아이맥와 아이패드 미니의 공급부족 우려로 0.8% 하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새너제이 법원은 6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7일 오전 6시30분) 개정한다.

삼성은 애플에 10억 달러를 보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이 부당하다며 평결 무효를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애플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삼성의 제품 24종에 대해 판매금지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최종 판결의 최대 변수는 벨빈 호건 배심원장의 자격 문제다. 벨빈 호건은 삼성전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던 시게이트와의 소송에서 패소해 개인파산을 한 경험이 있는데 이 사실을 배심원 선정 과정에서 숨겼다는 것이 포인트다.

만약 루시 고 담당 판사가 이를 받아들인다면 판결은 미뤄질 수 있으나 현지에서는 배심원 평결 자체가 크게 뒤집힐 가능성은 적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배심원 평결의 적정성 여부를 포함해 애플이 HTC와 맺은 상호 특허내용 공개, 애플의 추가피해 규모 주장 등에 대한 판단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배상금액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

배상금액 산정 방식에 있어서도 애플과 삼성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루시 고 판사가 누구의 손을 들어 주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종 판결이 난다고 해도 양사가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소송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송전이 지속된다 하더라도 2013년 삼성전자의 상대적 선전을 예상하는 평가도 제기된다.

애플의 영업이익은 40%의 고마진을 형성하고 있는 아이폰 비중이 60%에 이른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핸드셋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70%로 높긴 하지만 피처폰, 중저가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형성, 전체 핸드셋 부문의 마진은 20% 중반대를 이루고 있다.

윤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저가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에 비해 더욱 공격적으로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키고 브랜드 파워를 격상시킬 수 있는 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013년 애플에 비해 보다 견고한 이익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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