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그룹 신임 사장단 인사를 축하라도 하듯삼성전자(208,500원 ▲4,500 +2.21%)주가가 하루 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144만9000원까지 상승 지난달 26일 기록한 최고가 144만3000원을 또다시 갱신했다. 더불어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5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부터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시장의 신뢰가 여전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함께 갤럭시S III에 이어 갤럭시노트2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이 4분기에 확대된 것도 지속적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삼성전자에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LG디스플레이(12,620원 ▲820 +6.95%)SK하이닉스(1,034,000원 ▲36,000 +3.61%)삼성전기(568,000원 ▲52,000 +10.08%)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치면서 코스피시장에서 전기전자업종은 1.42% 상승마감 했다. 이처럼 IT(정보기술)에 대한 기대감을 유효화 시키고 있는 정체는 무엇일까.
최근 증시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 소식을 중심으로 주요국가의 경제지표와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짧게 반복하고 있다. 재정절벽 우려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불러왔던 지난해 여름보다는 낮은 편이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치권이 경기회복 기조를 무너뜨렸다는 부담을 지고 가기는 어려우며 대선에서 선택받지 못한 공화당이 부릴 수 있는 몽니가 제한적이기에 재정절벽에 부정적인 시각만을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재정절벽 이슈에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 해도 투자자의 눈은 재정절벽 이슈, 즉 글로벌 경기와 맞물려 돌아가는 종목군보다는 불황 속에서도 차별되면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종목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바로 이런 점에서 IT에 대한 차별화된 시각이 마련되고 있는 것.
각국의 경기지표가 경기회복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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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11월 제조업 지수가 49.5로 3개월만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제조업 경기 둔화보다는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 또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으로 소비재, 자동차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점진적 회복으로 무게 중심축을 이동시켰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의 11월 마킷 구매관리지수(PMI) 도 46.2%까지 올라 7월말 이후 추세적으로 반등하고 있으며 중국 제조업 PMI도 50.6%로 2개월 연속 경기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 확대에서 보듯 글로벌 경쟁력 우위가 반영되고 있다는 점도 IT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중요한 요소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함께 실적 모멘텀 개선이 진행되는 업종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전기전자와 반도체 등 IT 업종들이 실적개선을 견인하면서 중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