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순환매, 과연 추세가 될까

[내일의전략]순환매, 과연 추세가 될까

송선옥 기자
2012.12.07 17:06

삼성전자(208,500원 ▲4,500 +2.21%)가 7일 장중 한때 사상최고가인 149만8000원을 찍은 채 148만원으로 마감하면서 정보기술(IT)주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재확인됐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주도주의 쏠림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모아지고 있다.

최근 개별주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포스코(366,000원 ▼1,000 -0.27%)현대중공업(398,500원 ▲7,500 +1.92%)LG화학(354,500원 ▼500 -0.14%)등 철강 조선 화학업종이 반등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주도주의 쏠림이 마무리 되는 국면에는 반드시 소외업종이 반등했다는 점에서 최근 낙폭과대 업종의 상승은 IT의 향방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될 놈은 된다"=신영증권 분석에 따르면 올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었던 상승종목 비율(ADR)이 이달 들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올해 내내 기를 펴지 못했던 일부 산업재 및 소재 업종이 반등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위험자산 선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는 하지만 대안이 없는 내년 장세에서 펀더멘털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국내 기업 이익이 충분히 하향 조정되었고 내년 이익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ADR이 상승했을 뿐이란 얘기다.

이경수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런 시장 성향의 변화는 일시적인 기업이익 수정비율(ERR) 개선 및 단기적인 안전자산 선호도 둔화, 연말 프로그램 기대감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익이 양호한 소수 종목에 집중되는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재차 나타날 전망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는 투자 기조가 안전선호가 흐르기 때문에 과열 종목이라도 이익이 상향되는 종목에 투자 아이디어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FOMC를 보자=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주도 업종으로 IT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고성장으로 2013년 글로벌 IT 수요가 전년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2% 수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고성장세다.

환율이라는 변수와 가격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부동산 지표의 상승이 미국 소비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훨씬 크다.

이에 대해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오는 11,12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지켜본 후 매수시점을 조율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 11월 ISM제조업 지수가 49.5로 2009년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는데 허리케인 샌디 영향이라 해도 결국 재정절벽 협상과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종료를 앞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게 압박용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추가 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변동성이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부양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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