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시소 배추, 유통마진 도대체 얼마?

가격 시소 배추, 유통마진 도대체 얼마?

반준환 기자
2013.03.14 05:50

[배추로 본 농산물 유통] 소매가 기준 평균 25% 선..가격수준에 따라 달라

산지에서 출발, 마트를 거쳐 장바구니에 들어가기까지 배추에 붙은 유통마진은 소매가격의 평균 25%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추정한 자료(지난해 2월17일 기준)에 따르면 농가는 배추 1포기를 팔아 292.4원을 받았다. 도매시장으로 이동, 경매가 이뤄진 배추는 몸값이 933.3원으로 뛰었다. 유통상 마진에다 직간접비용이 적잖이 붙은 탓이다.

경매가 이뤄진 배추는 다시 도매단계를 거치는데 여기서 230원이 더 붙어 1163.3원이 됐다. 여기서 소매점으로 이동한 배추는 다시 14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산지수집-경매·도매-소매' 3단계에서 발생하는 유통마진을 합하면 총 352.6원이었다. 소비자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1%다. 유통경비에는 포장·저장·운반·폐기비용 등이 들어간다.

 그러나 이는 배추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2월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마진율은 시기에 따라 변화가 심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계절적으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는 김장철 등에는 산지 유통마진이 평균 이상으로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배추는 출하시기에 따라 4가지가 있다. 이중 생산비중은 가을배추가 49%로 가장 크고 이어 봄배추 24%, 월동배추 16%, 고랭지배추 11%순이다. 2010년 당시 집중호우 피해를 입으며 가격파동을 낳은 것은 대관령 등에서 생산된 고랭지배추였다.

 마트에서 팔리는 배추도 마트가 어디서 사왔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산지직거래, 계약재배 등으로 물량을 확보한 경우 서울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매가격 이하로 팔 수 있다. 그러나 도매시장이나 중간 대형 유통상으로부터 물량을 확보했을 때는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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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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