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 특허 등 보유한 노바엘이디AG, JP모간 자문 4000억 안팎 거래성사 단계
두산그룹이 사업 지주사인 ㈜두산이 독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기업 노바엘이디(Novaled AG)를 곧 인수한다. 두산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M&A(인수·합병) 레이더를 가동한 지 3년 만이다.
19일 M&A 업계에 따르면 ㈜두산(1,330,000원 ▼5,000 -0.37%)은 JP모간증권의 자문을 받아 노바엘이디 인수를 눈 앞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 관계자는 "두산이 올 초부터 매각 측과 협상을 시작해 최근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두었다"며 "아직 가격 등 변수가 남아 있으나 노바엘이디 임직원과 주주들이 최대 거래처인 삼성전자가 있는 한국과 한국기업으로의 피인수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어 빠르면 4월 중 (두산의) 인수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노바엘이디는 전력 효율이 높은 다용도 OLED를 개발했고 500여 건의 관련 특허를 가진 이 분야 기술선도 기업으로 평가된다. 독일 드레스덴 기술대학에서 칼 레오(Karl Leo) 교수 등 학자들이 설립한 이 회사는 산학협동으로 출발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노바엘이디는 고효율의 백색 OLED 관련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이를 활용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초기 투자자는 유럽계 이캐피탈(eCAPITAL)과 크레딧애그리콜PE(Credit Agricole PE), 테크노스타트(TechnoStart), 테크펀드(TechFund), CDC 인노베이션(CDC Innovation) 등이다.
특히 삼성그룹이 노바엘이디의 기술력을 높이 사 삼성벤처투자(SVIC)를 통해 2011년 주요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는 삼성벤처투자의 신규 펀드에 4000억 원 가량을 출자해 해외 IT업체와 특허,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노바엘이디 투자는 이 중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두산은 노바엘이디 인수가격으로 100% 지분 기준 3000억~4000억 원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장사인 노바엘이디는 지난 해부터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2억 달러(약 2200억 원) 규모의 IPO(기업공개)를 준비했다. 하지만 최근 계획을 변경해 전략적 투자자(SI) 유치를 통한 2차 성장 계획을 세웠고, 두산과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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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엘이디의 2011년 매출액이 1740만 유로(약 250억 원), 영업이익은 360만 유로(약 52억 원) 정도다. 하지만 500여 개 기술 특허와 상용 가능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어 주요 거래처인 삼성전자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LG전자(124,200원 ▼1,800 -1.43%)의 OLED 디스플레이 제품 판매가 늘수록 외형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