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의 스마트 도전기]3D입체지도 '생생'·지형지도 '꼼꼼'…도착예측은 아쉬워
나들이의 계절 5월. 자동차를 끌고 다니는 스마트폰족들에게 모바일 내비게이션은 필수품이다. 하지만 지도를 내려받는데 수십분 기다려야 한다거나, 도로 몇 개 바뀐 것 때문에 전국 지도를 다시 받아야하는 번거로움, 주변 건물 정보가 지도에 잘 표시돼 있지 않아 직접 주변을 살피느라 운전에 집중할 수 없다는 불편함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많다.
LG유플러스가 이달 초 출시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U+NaviLTE'는 모든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해 이런 불편함을 개선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출시 간담회에서 국내1위인 'T맵'(SK플래닛)과 비교 시연하는 데에 상당 시간을 할애할 만큼 강한 자신감도 보였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교통량이 많았던 지난 4일 토요일 저녁. '갤럭시S4'에 탑재된 'U+NaviLTE'를 써봤다.

◇3D 입체 지도 수준의 현실감 있는 화면
U+Navi를 처음 접한 느낌은 무엇보다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들에 비해 가시성이 뛰어나다는 점. 3D 지도 수준의 현실감 있는 입체적 화면이 시원스럽다. 편의점, 음식점, 주유소 등 거리 곳곳의 상호가 자세히 나와 있어 주변 지형지물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운전 중 졸음을 쫓기 위해 편의점이나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찾느라 두리번거려본 경험을 누구나 있을 터. 이런 경우 U+Navi를 통해 운전자 주변의 주정차 구역이나 편의점 위치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정차 단속구간 음성안내도 유용하다. 또 주행 중 교통정체 구간을 색깔별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앞으로 막히는 길을 미리 알 수도 있다.
그 밖에 직관적으로 메뉴를 선택하고 이동하게 해주는 UI(사용자환경)는 다른 서비스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신 지도 실시간 업데이트…데이터 소모는 웹서핑 보다 적어
기존 모바일 내비게이션은 주행·교통정보 등 일부 서비스만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해 고객이 300MB 대용량 지도 데이터를 내려 받으려면 5~8분 이상 걸리고, 분기에 한번씩 최신 지도로 업데이트를 해야했다.
반면 U+Navi의 지도 정보는 업데이트가 빠르고, 지도화면을 확대·축소하거나 화면 이동 시 끊김이 적다. 풀(Full)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버에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최신 지도정보를 실시간 이용하기 때문이다.
데이터 소모량은 어떨까. U+Navi를 이용해 서울-부산 편도 약 400km, 4~5시간 거리를 운행할 경우 30~40MB의 데이터를 쓴다. 같은 시간을 웹서핑 하면서 주행할 때보다 훨씬 적은 수준의 데이터를 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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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한번 주행한 경로의 지도 데이터는 스마트폰에 저장되고, 업데이트가 발생하지 않으면 기존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지도를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다"며 "경로안내시 실시간 교통정보 및 경로탐색 결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데이터 소모량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도착예상 시간은?… 친구끼리 목적지 공유 '그룹 주행'
경로안내 및 도착예상 시간 기능은 어떨까. 서울 평창동 주민센터를 출발해 양평동 대형마트를 목적지로 설정했다. 토요일 저녁인 만큼 시내 주요 간선도로와 도심 곳곳이 정체를 빚었다. U+Navi가 알려준 경로는 내부순환로-강변북로-양화대교를 건너 양평동에 가는 구간. 도착 예정시간은 7시34분이다.
T맵과 비교해 봤다. T맵은 내부순환로-성산IC-성산동 시내도로-양화대교를 거쳐 양평동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추천했고, 도착 시간은 7시45분으로 예측했다.
U+Navi가 알려준 길따라 내부순환로를 끝까지 달려 강변북로 진입 후 양화대교를 건너는 구간으로 주행했다.
성산 IC를 지나치자 T맵도 U+Navi가 설정한 구간으로 경로를 재설정했다.
이때도 U+Navi의 도착 예정시간은 여전히 7시34분과 35분 사이를 유지했다. 하지만 꽉 막힌 강변북로에 들어서자 도착예정시간은 7시38분, 39분으로 계속 늦춰지기 시작했다. 극심한 정체를 빚은 양화대교 남단에 이르자 도착예정시간은 7시45분으로 바뀌었다. 실제 7시45분에 도착했다. T맵이 처음에 예상한 시간 그대로다. U+Navi의 처음 예측은 시내 약 15km를 달리는 데 11분의 오차를 낸 셈이다.

‘U+Navi'의 ‘그룹주행’ 기능도 눈에 띈다. 휴대폰 주소록에 등록된 상대에게 내비게이션에 설정한 목적지를 전송하고 공유할 수 있다. 최대 5명과 동시에 목적지를 공유할 수 있고, 상대방이 목적지 도착할 때까지 차량 위치를 공유할 수 있다. 멀리 거주하는 친구들끼리 함께 여행을 가거나 직장인끼리 단체 워크숍을 갈 경우 이 기능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U+Navi'는 '옵티머스G 프로'와 '갤럭시S4'에 우선 적용되고 5월중 모든 LTE 단말기로 확대될 예정이다. 타 통신사 고객들은 쓸 수 없고, LG유플러스 모든 LTE 이용고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