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금투협, 펀드슈퍼마켓 출자의사 23일까지

[더벨]금투협, 펀드슈퍼마켓 출자의사 23일까지

신민규 기자
2013.05.15 15:43

출자금액은 명시하지 않아...운용업계 경영악화 부담

더벨|이 기사는 05월14일(09:53)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펀드 슈퍼마켓 설립을 위한 출자의향서 제출을 자산운용업계에 23일까지 요구했다. 전 운용사가 출자에 동참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만큼 운용사의 출자 참여도가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4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주 펀드 슈퍼마켓 설립을 위해 운용업계 및 펀드평가사에 출자의향서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자의향서에는 별도의 출자금액은 명시돼 있지 않았고 출자의사만 물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금융투자협회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통해 펀드 슈퍼마켓 도입관련 조사연구 용역 보고서를 지난 9일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발표했다. 당시 보고서에는 총 200억 원의 자본금을 전 운용사가 150억 원, 기타 펀드평가사 등 증권유관기관이 50억 원 참여해 출자하는 방안이 담겨져 있었다.

이에 따르면 부동산 펀드 및 특별자산 펀드 운용사를 제외한 최소 60곳 이상의 참여가 필요하다. 150억 원의 출자금을 감안하면 2억~3억 원 가량을 각 운용사가 출자해야 하는 금액이다.

운용업계에서는 금융투자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오는만큼 용역안을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미 운용사 사장단과의 모임을 통해 이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슈퍼마켓이란 다양한 운용사의 펀드 상품을 한군데 모아 온라인상에서 판매하는 개방형 펀드판매채널의 일종이다. 일부 운용사가 출자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향후 해당 운용사의 펀드를 펀드 슈퍼마켓에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곤란해지는 면이 있다. 대형 운용사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펀드 슈퍼마켓 흥행이 조기참패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전 운용사의 참여가 중요하다는게 금투협의 시각이다.

상당수 운용사들은 경영사정이 안좋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출자여부를 정하려면 대주주와 상의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 관계자는 "경영사정이 어려워 다른 운용사들이 어떻게 할 것인지 반응을 살펴보라는 경영진의 지시를 받았다"며 "펀드 슈퍼마켓이 한번 설립되면 수익이 안좋다고 문을 닫을 수도 없는지라 계속 증자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감안하면 중소형사 입장에서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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