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코스닥, 엿새째 '파랗게 질렸다'

[오늘의포인트]코스닥, 엿새째 '파랗게 질렸다'

임지수 기자, 김성은
2013.06.05 11:25

"파랗게 질렸다."

코스닥지수가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1포인트(1.12%) 하락한 555.24를 기록 중이며 장중 553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특히 사흘째 1%대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엿새만에 580대에서 550대로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 부품주들의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코스닥지수가 꾸준한 강세 기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는 변함이 없으며 연내 6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수급 '삐그덕'..지수 부담도

코스닥 조정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꼽힌다. 코스닥지수는 5월 중순 이후 꾸준히 상승 2주 만에 560대에서 585선까지 오르며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올들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해 종가 대비 10% 이상 급등한 상태다.

밸류에이션 부담감에 최근 대형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일부 있었고 이것이 코스닥지수 약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시장 예측보다 빨리 580선을 넘어 그에 따른 부담감에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일부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완규 하나대투증권 스몰캡팀장은 "1분기 코스닥 시황을 이끌었던 IT부품주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코스닥시장 전마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급도 불안한 모습이다. 뱅가드 이슈 등으로 대형주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우량한 코스닥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다가 최근 비중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 기관은 이날 21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엿새째 매도우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들이 이 기간 순매도한 규모는 2200억원을 넘어선다.

외국인 역시 현재 11억원의 순매도로 지난달 30일 이후 이날까지 5거래일째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600 점령' 전망 이상없다

최근 조정이 가파르고 이번 조정이 언제, 어디까지 계속될 지 전망하기 어렵긴 하지만 코스닥지수가 장기적으로 우상향의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박근혜 정부에서 신사업육성, 중소기업 규제완화, 코스닥 활성화 대책 등 코스닥시장에 호재가 될만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어 당분간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논란 등 매크로 이슈들이 불거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손 팀장은 "조정 기간이 어느정도 될거다란 예측은 어렵지만 조정을 거치고 꾸준히 상승해 연내 600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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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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