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풀 꺾인 모바일게임株, 반등은?

한 풀 꺾인 모바일게임株, 반등은?

김성은 기자
2013.06.19 12:01

[오늘의포인트]

상반기 증시를 주름잡았던 모바일 게임주들이 6월 들어 기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일부 기업의 경우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최근 모바일 게임주 대표주자인 게임빌의 갑작스런 유상증자 소식이 시장 신뢰감에 타격을 주면서 모바일 게임주의 동반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9일 오전 11시 47분 현재게임빌(16,990원 ▼310 -1.79%)컴투스(31,200원 ▼1,000 -3.11%)가 3~6%대 약세를 기록중인 것을 비롯해위메이드(22,850원 ▼50 -0.22%)도 1%대 하락중이다.

이번달 들어서만 게임빌은 35.9%, 컴투스는 22.6% 하락했다. 대형주 격에 속하는 위메이드는 10.7%,NHN(215,000원 ▲7,500 +3.61%)은 6.7%씩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이후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실적이 가시화된다면 모바일 게임주 가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게임빌 유증, 신뢰에 금갔다=게임빌은 지난 12일 928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표 이후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려 10 만원 선도 붕괴됐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증자 결정으로 주당순이익(EPS) 희석 효과는 -15% 수준"이라며 "자체 개발력 강화를 위해 인력 확충 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이미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충분한데도 무리하게 유증을 발표한 것은 투자자의 신뢰를 깨는 행위" 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너진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게임빌이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이 현재 모바일 게임주들이 처한 극심한 경쟁현실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편당 수 백억원의 개발비가 드는 반면 모바일 게임은 수 십억 원의 개발비로도 개발이 가능해 경쟁이 심화됐다는 설명이다.

한 게임업종 담당 연구원은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이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플랫폼 에 기대 성장 중"이라며 "이 플랫폼은 현재 CJ E&M이나 위메이드 등 대형사들이 선점하고 있어 게임빌과 같은 중소기업들이 자체 개발 상품과 플랫폼만으로 시장에서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CJ E&M과 위메이드는 각각 시가총액이 1조3000억원, 9000억원에 달하는 반면 게임빌이나 컴투스는 3000~4000억 수준이다.

게임빌과 함께 중소형 모바일 게임주를 대표하는 컴투스의 2분기 실적이 하향 조정될 것이란 전망도 최근 모바일 게임주 약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15종의 게임 가운데 리틀레전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들 출시가 3분기로 지연되고 있다"며 "히어로즈워, 타이니팜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7%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모바게임주, 재도약은 해외시장에서 판가름=전문가들은 모바일 게임주의 제2 상승 모멘텀을 해외 시장에서 찾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보다 약 1000 억 가량 시장 규모가 큰 중국과 3배 가량 큰 것으로 알려진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된다면 하반기부터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가 출시한 윈드러너가 지난 5월 일본 구글플레이에서 매출순위 2위를 달성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중국 역시 온라인 대비 모바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해외에서의 실적이 가시화된다면 하반기부터 상승탄력을 다시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로 해외 성과가 확대되는 업체들 중심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자체모바일 플랫폼과 컨텐츠를 갖춘 NHN이나 일본라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위메이드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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