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삼성電, 외인 매도에 몸살..전망은

[오늘의포인트]삼성電, 외인 매도에 몸살..전망은

임지수 기자
2013.06.21 11:47

장중 130만원 붕괴..전문가들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하락"

'버냉키 쇼크'에 국내 주식시장이 이틀째 큰 폭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53포인트(1.65%) 하락한 1819.96을 기록 중이다. 장중 1806.02까지 하락, 지난해 7월 26일 1782.47(장중)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오전장에서만 3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1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4조7000억원을 넘어선다.

◇삼성전자 이달들어 14% 급락

국내 증시 대표주삼성전자(219,500원 ▼5,000 -2.23%)는 특히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며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초반 130만원선이 무너지며 129만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일(장중 129만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관 매수세로 한때 상승반전하는 등 현재 6000원(0.45%) 내린 132만3000원을 기록,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들어 14% 하락해 코스피지수(-9%) 대비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를 2조3559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5일 이후 17일 하루 소폭의 순매수(21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제외하고는 연일 삼성전자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이날도 CS, JP모간, BNP, 모간스탠리가 매도 창구 상위에 오르는 등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과 관련,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하락세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 하다면서도 외국인 매도 공세가 잦아들어야 주가가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의 주가 하락이 펀더멘털 측면 보다는 수급 악화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55수준까지 낮아져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 하락이 과도한 상황"이라며 "7월초 2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 8월 갤럭스 노트3 출시 등이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겠지만 주가 하락의 배경이 수급적인 요인에 있었던 만큼 펀드멘탈적인 요인만으로 주가가 급반등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기업 내용만 본다면 삼성전자 만큼 싼 주식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외국인의 무차별적 매도세와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만을 논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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