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하며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가운데 현대차 3인방이 나란히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25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3500원(1.73%) 오른 20만6000원을 기록,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가 5000원(1.98%) 상승한 25만7000원에 마감해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기아차는 1700원(3.01%) 급등한 5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주가 속한 운송장비 업종 지수는 이날 0.95% 상승해 전업종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8.38포인트(1.02%) 하락한 1780.63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7월25일 1769.31을 기록한 후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삼성전자가 1% 이상 빠져 130만원선이 무너진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다.
이같은 자동차주의 상승세는 글로벌 판매호조와 원/달러 환율 환율 상승으로 2분기부터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윤태식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2분기 사상최대 글로벌 판매 실적 달성 전망이 예상된다"며 "전년 대비 판매실적 성장 강도와 환율 등 비즈니스 여건 등을 감안할 때 현대차를 중심으로 기대 수준 이상의 영업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아차의 4~5월 수출 평균단가는 전년동기 대비 6.4% 상승해 1분기 상승률 2.1%를 크게 웃돌고 있고 수출대수 역시 광주공장 주말특근 재개 영향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원/달러 환율 역시 1분기 평균 환율 보다 상승하는 등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승세를 기대하지만 '환율'의 입김이 지배적인 만큼 신중한 접근을 요하는 의견도 있다.
박기현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화 약세가 주춤해지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추세가 하락장세에서도 자동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요소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쳐 수혜가 기대되지만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지켜 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저점 찾기가 이어지는 불안한 시장상황인 만큼 투자에 대해서도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한 '신중한 접근'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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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과 여지는 열어두고, 기술적 반등시 마다 현금비중을 확대하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정보기술(IT), 자동차주 등 실적 모멘텀이 좋은 종목들이나 저평가 메리트를 보유한 쪽으로 포트폴리오 슬림화를 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