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 "외국인과 춤을" 랠리 지속성은

[내일의전략] "외국인과 춤을" 랠리 지속성은

박진영 기자
2013.06.28 18:06

코스피와 코스닥이 사흘 연속 오르면서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감돌고 있다.

코스피는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6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186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5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데다 뉴욕 연준 고위 인사들이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게 힘이 됐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423억원 가량의 물량을 사들이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앞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0.62% 상승한 1613.20으로 마감했고 다우지수도 1만5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사흘째 뉴욕증시와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훈풍' 언제까지=시장에선 이번 동반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 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한국 증시가 미국의 출구전략과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 등 글로벌 이슈에 지나치게 반응했다는 데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의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IB들이 이머징 국가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한국은 펀더멘탈 대비 외국인 매도 및 주가하락이 '과도했다'는 쪽으로 입장 선회를 하고 있다"며 "이달 5조원 가량 매도했던 외국인이 최근 매수 기조로 돌아서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또한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감과 '잦아든'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이슈도 한국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EU 정상회담에서 유럽 성장과 관련된 구체적 합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기대감도 주가반등에 힘을 실었다"며 "그 동안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기술적으로도 반등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어디까지 오를까?=그렇다면 국내 증시가 '얼마나, 어디까지' 오를까.

김용구 연구원은 "기술적 지표에서 추세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셀링 픽 시그널(스토케스틱 20 이하 크로스 및 VR 50이하)이 등장했다"며 "여러 여건들이 갖춰진 만큼 다음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내주 부터 시작되는 7월에는 올 상반기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여러 우려가 '불식'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당장 뱅가드펀드발 오버행 이슈가 사라지고 미국 유동성 축소 우려도 잦아들어 한국 증시 수급을 개선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리바운딩하는 시점이 됐고 코스피가 1860선을 넘은 만큼 1900까지는 갈 것으로 본다"며 "그 뒤 여러 대외요인들의 변화를 바탕으로 장기화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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