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 거래일인 1일 주식시장에서 음식료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롯데푸드는 전거래일 대비 8.18% 오른 63만5000원에 마감됐다.대상(20,800원 ▲600 +2.97%)은 7.56% 올라 3만3450원에 마감됐고동원F&B(44,700원 ▲700 +1.59%)도 6.03% 올랐다.롯데칠성(117,400원 ▲3,700 +3.25%)과빙그레(73,300원 ▲1,000 +1.38%)도 나란히 2% 가까이 상승했다.
◇음식료주, 여름 랠리 시작되나?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음식료주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이날 주가 상승은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 음식료주 업종 주가지수는 6월 한달간 10%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4월 30일 4519.91의 고점을 기준으로 20% 가량 급락했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이미 주가가 빠질만큼 빠진데 따른 반등일 뿐 다른 환경 변화나 실적 개선은 없다"며 "지난해 동기 무더위로 인한 호실적을 경험한 만큼 기저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부진 추세는 구조적인 요인에서도 비롯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마트 의무휴업 확대로 인한 외형 성장 부진과 원재료 수입비, 인건비 및 마케팅비 등 비용 부담이 줄어들지 않아 수익성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기보다 점진적이고 구조적인 업황 악화에 따른 것이어서 단기간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은 힘들다"며 "특히 산업의 특성상 제품 가격 인상 흐름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어닝 모멘텀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하반기 상승탄력 둔화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손이 가는 종목은=경기 침체 및 마트 영업규제 영향으로 음식료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종목이나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 진출 모멘텀이 있고,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하며 가격 인상 가능성 있는 업체들의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오리온(23,700원 ▲500 +2.16%)과빙그레(73,300원 ▲1,000 +1.38%)를 업종내 최선호주(톱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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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주 '눈높이 낮추기' 과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돼 새로운 성장주 보다는 '전통적 방어주' 컨셉이 중단기적으로 더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 실적 변동성이 제한적이면서 최근 주가 낙폭이 커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던 종목들이 유리할 것"이라며 "농심(374,500원 0%),하이트진로(17,220원 ▲280 +1.65%)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