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어이없는 컨센서스 바로잡고 싶었다"

"건설업계 어이없는 컨센서스 바로잡고 싶었다"

김희정 기자
2013.07.18 06:55

[2013 상반기 베스트리포트]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

오르는 주가에 찬물을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

끼얹긴 쉽지 않다. 안팎으로 '모난 돌'이란 평가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37세,사진)은 주주에게 돌아올 게 없는 기업이 과대포장되는걸 막고 싶어 지난 5월 '중소형 건설주 묻지마 급등, 이젠 옥석 가리기'를 내놓았다.

지난 5월 일부 건설사들의 매각 이슈가 불거지면서남광토건(8,630원 ▼400 -4.43%),벽산건설등 중소형 건설주가 단기 급등세를 탔다.

특별히 펀더멘털이 바뀐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건설경기 회복 조짐이 가시화된 것도 아닌데도 주가는 2~3배로 뛰었다.

'숫자'는 없이 주택경기 호조를 외친 애널리스트들도 주가급등에 부채질을 했다. 박 연구원은 이 때 건설업종 담당 애널리스트 중 '중소형 건설주 묻지마 급등, 이젠 옥석 가릴 때'라는 제목의 보고서로 유일하게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부채가 시가총액보다 커 채권자 몫이 크고 주주에겐 돌아올 몫이 없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주가가 상승하는데 편승해 듣기 좋은 보고서를 쏟아내는 관행을 깨고 어이없는 컨센서스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센티멘트를 제외하고 재무구조 등 실제 기업가치를 분석하면 사실상 살만한 건설주가 많지 않았다"며 "상반기 건설업종을 총정리해보니 현재 업사이드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5개 정도"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의 보고서가 나온 후 중소형 건설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남광토건 주가는 3분의 1토막이 났다. 벽산건설은 4분의 1토막 수준이다. 박 연구원이 실적하향 가능성을 언급했던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재무구조가 우수하다고 밝힌 화성산업, 한신공영 등은 주가가 상대적으로 아웃퍼폼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기업분석의 핵심"이라며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이지만 디자인과 품질, 발빠른 AS로 양호한 펀더멘털을 보이고 있는한샘(41,750원 ▼400 -0.95%)을 밝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케아가 국내에 진출해도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가구업체라는 설명이다.

한편 박 연구원은 2003년 굿모닝증권에서 건설 담당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200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와 리서치센터장을 거쳐 지난해 말 키움증권으로 이직, 애널리스트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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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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