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상반기 베스트리포트]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선발 비상장사의 사업모델을 통해 후발 상장사의 수익성을 전망한다."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이달 초 기준 국내외 이용자가 1억명을 웃돈다. 그런데도 이 카카오톡의 사업모델의 성장성 등에 대해 자세히 분석한 보고서는 찾기 힘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반짝 인기를 끌었다가 사라진 여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달리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실적으로 이어졌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NHN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에 적용, '라인'의 상업적 가치를 전망하는 데 활용했다. 이같은 참신한 시각이 높이 평가돼 그는 머니투데이 선정 2013년 상반기 베스트리포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연구원은 "우리 인식에는 '라인'은 해외에서 잘 나가는 서비스로만 알고 있을 뿐 그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한다"며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카카오톡'을 빗대어 설명하면 '라인'의 가치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이 보다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분
석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톡 가입자 수는 보고서가 나왔던 4월 당시 7000만명에서 현재 1억명을 돌파했고 라인 가입자 수도 1억4000만명에서 1억8000만명으로 늘었다"며 "예상한 대로 가입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승수효과(사용자 수가 더 많을수록 증가세가 더 높아지는 현상)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카오톡이 소셜 플랫폼에서 시작해 '선물하기' '아이템스토어' 등 마케팅 플랫폼, '카카오 게임' '카카오 스타일' 등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매출과 이익의 성장률이 가파르게 늘었다"며 "라인 역시 일본, 태국, 대만 등 해외를 기반으로 가입자 수가 올해 연말 2억5000만명을 넘어서면 매출확대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