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 시장은 '지지부진'한 게걸음 증시였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4.07포인트(0.22%) 내린 1871.41을 기록했다.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외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308억원 상당 물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을 1098억원 상당 집중 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의 '팔자'가 이틀째 이어졌다. 외인은 이날 코스닥에서 홀로 148억원 상당 물량을 출회했다. 지수는 하루종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횡보하다 전일 대비 0.31포인트(0.06%) 오른 541.87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우상향 행보가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실적 불안감'이라는 요소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LG전자(118,400원 ▲1,200 +1.02%),SK하이닉스(1,028,500원 ▲30,500 +3.06%),삼성전자(206,750원 ▲2,750 +1.35%)등 IT관련 기업과현대차(490,500원 ▲1,000 +0.2%),기아차(149,600원 ▼900 -0.6%)등 '차 3인방'의 실적 발표가 있는 다음주가 우리 증시의 단기적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T와 자동차'...기대해도 될까? =전문가들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IT관련 기업과 자동차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이다. 지난 1분기 어닝 쇼크를 경험한 건설주를 비롯 전반적인 시장상황 악화로 기대치도 많이 낮춰져 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의 경우 2분기 영업실적은 전분기 대비 뚜렷한 증가세와 전년동기 대비 이익 감소폭 축소가 예상된다"며 "2013년 1분기를 바닥으로 이익 모멘텀 약세 추세에서 벗어나고 하반기 이익은 개선 방향성으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IT관련 업종의 경우 종목별 차이는 있지만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실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던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3조77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해 2010년 2분기 영업이익 1조200억원 이후 3년 만에 1조원 재진입이 기대된다"며 "스마트폰 성장성과 디램(DRAM) 가격 하락 우려는 있지만 SK하이닉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조성은 LG전자 연구원은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을 기존 4320 억원에서 소폭 하향된 4170 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컨센서스(약 4740 억원)는 지속적으로 낮아져왔기 때문에, 실적 실망감에 따른 주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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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어떻게 움직일까? =전문가들은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감이 개별적으로 존재할 수는 있어도 지수 전체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의 아베노믹스 약화 가능성과 출구전략 이후 신흥국 자본유출에 대해 논의하는 G20 회의도 개최되는 만큼 한 주간 국내 증시에 '치명적인' 재료는 없다는 설명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G2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다음주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적시즌의 부정적 영향력은 제한되고 긍정적인 부분이 부각되면서 1900선 회복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