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실적시즌 통과한 자동차주, 매수시점?

[내일의전략]실적시즌 통과한 자동차주, 매수시점?

박진영 기자
2013.07.26 17:29

지난 23일 화요일 코스피는 한 달 만에 1900선을 시원하게 회복, 1904선에 마감했다. 1800대 후반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진 뒤 오랜만에 들려온 시원한 소식이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는 장기적으로는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보일 여력이 있지만 여기에는 짚고 넘어가야만 하는 변수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바로 '실적 시즌'이다. 그리고 실적 시즌이 완전히 마무리 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 예측했었다. 그리고 실적 결과가 어떻든 간에, 이미 실망감이 선반영된 만큼 주가가 크게 출렁이진 않을 것이라고 했었다.

실제로, 그뒤 오늘(26일)까지 코스피 시장에는 관망세가 이어졌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다 전일 대비 소폭(0.06%) 오른 1910.8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까지 지난 2분기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차3인방'의 주가도 예측한 대로 큰 동요없이 '덤덤'했다.

◇자동차주 실적시즌 '통과', 평가는?=지난 25일현대차(490,500원 ▲1,000 +0.2%)의 실적 발표에 이어,현대모비스(401,000원 ▼500 -0.12%)기아차(149,600원 ▼900 -0.6%)도 26일 실적을 공개했다. 현대차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8% 증가하고 전년동기 대비 5.2% 감소한 2조4060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7300억원이고, 기아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1조1000억원이었다.

'차 3인방'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현대차는 '예상만큼', 기아차는 '예상보다 잘', 현대모비스는 '예상보다 덜' 나왔다는 것이다.

윤필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으로, 현대모비스는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이 나왔다"며 "지난 2분기 환율 상승과 판관비 절감으로 기아차의 수익성 회복이 기대를 훨씬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가는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듯, 각각 1% 미만 상승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상향된 기대치를 재차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안겨준 기아차의 경우도 그에 상응하는 정도의 상승폭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시장이 이미 실적예상치를 상향 조정하며 주가도 이를 선반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비용절감이 영업이익률 회복에 기여한바가 크기때문이라는 보수적인 관점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株, 산다면 지금?=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자동차업종 전반적인 기업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주가 상승여력도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오버웨이트) 의견을 유지한다"며 "업종 전체 영업이익이 하반기에는 22%가량 증가로 반전될 것이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가격변수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 기아차 등 대형주를 장기적으로 안고갈 것을 권했다. 현대위아, 만도 등 부품주도 대형주들을 뛰어 넘는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기아차를 탑픽으로 추천한다"며 "하반기에 쏘울 신형차도 출시되고,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데 하반기 이와 관련한 여건도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윤 연구원은 "'차 3인방'은 장기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안고갈 것으로 본다"며 "현대위아의 경우 2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설비투자 계획이 발표된 만큼 중장기적 모멘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만도는 세전단에서 일회성 요인들이 있어 실적이 좋지는 않지만 특이 이슈가 터지지만 않는다면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만큼 상승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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