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녹십자 2Q 실적개선, 너무 기대말자

[베스트리포트]녹십자 2Q 실적개선, 너무 기대말자

황국상 기자
2013.07.30 18:50

30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녹십자-영업이익 역신장세 마무리에 의미' 보고서입니다.

앞서 지난 29일녹십자(148,300원 ▼1,200 -0.8%)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1%,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고 매출이 20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같은 실적호조 지표 덕에 녹십자 주가는 29~30일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녹십자의 이익개선세가 향후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R&D(연구개발) 비용 축소 등에 기인한 점을 잘 지적했습니다. 또 하반기 들어 녹십자의 백신관련 기대감에 대해서도 과도한 낙관적 전망은 접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래는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이혜린(KTB) 녹십자_181141.pdf

녹십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투자의견을 14만원으로 유지한다. 매출과 이익 저성장세도 지속되고 있어 보수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1~2분기 일회성 매도가능증권 매각차익을 제외하면 올해 녹십자의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29배로 높다.

2분기 연결 매출은 당사 추정치와 부합했다. 백신제제가 큰 폭으로 성장했고 성인용 뇌수막염 백신의 신규매출 영향도 있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10% 웃도는 호실적이었으나 R&D 비용이 예상보다 축소집행된 영향 때문이었다. 2분기 R&D 비용은 13억원 순증가에 그쳐 당초 추정치 대비 28억원이 축소됐다. 연간 R&D 비용은 연결기준으로 약 790억원으로 상반기 집행률은 40%에 불과하다. 하반기 실적에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순이익의 호조도 일회성 매도가능증권 매각차익에 따른 것으로 추정실적을 의미있게 변경할 요인이 아니다. 다만 지난해 3분기부터 연속해서 나타났던 영업이익 역신장세가 마무리돼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킬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와 실적이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국내 독감백신 매출은 사실상 정체 상태다. 백신의 수요·공급관련 상황이 불확실해 성수기 주가성적은 예년만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의 경우 PAHO(범미주보건기구) 독감백신 수주와 혈액제제 미국 임상3상 결과 등 이슈가 부각될 4분기부터 주가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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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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