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악화에 움추린 증권가, "추석 떡값이요?"

업황 악화에 움추린 증권가, "추석 떡값이요?"

임동욱 기자
2013.09.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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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로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증권업계는 '추석 떡값'을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다. 비용절감에 매달리는 상당수 증권사들이 추석 상여금 지급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서로 눈치를 살피는 상황이다.

매년 추석 전직급 직원들에게 현금 30만원을 지급해 오고 있는 한국투자증권 등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증권사들은 아직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추석에 현금 30만원을 지급했던 NH농협증권은 아직 올 추석 관련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직원들에게 추석 선물로 상품권 20만원을 지급했던 키움증권도 올해 계획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교보증권, 대신증권 등도 아직 추석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

현금, 상품권 대신 '현물'을 주는 곳도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추석 상여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는 대신 매년 10만~15만원 상당의 과일, 정육, 멸치, 갈치, 홍삼 등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추석 상여금 대신 10만원 상당의 추석 기념품을, 신영증권이 과일선물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KDB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은 추석 상여금, 선물 등이 아예 없다.

악화된 업황은 귀성길을 앞둔 증권사 직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한 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수익이 좋을 때는 30~50만원 수준의 귀성비를 지원했었는데 지난해부터 지원이 끊겼다"며 "올해도 아직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아마 없을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증권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 기관과 일부 증권사는 연봉에 포함된 상여금 일부를 추석 명절에 맞춰 지급한다. 목돈이 추석에 맞춰 직원들에게 주어지지만 추가적인 보너스는 없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직원들은 월 급여의 1/3 정도를 손에 쥐고 추석을 맞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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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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