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펀드매니저들, “QE 우려로 신흥시장 저평가됐다”

英 펀드매니저들, “QE 우려로 신흥시장 저평가됐다”

차예지 기자
2013.09.30 08:26

영국의 펀드매니저들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하락한 신흥시장 주식이 주요 자산 중 가장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영국 CFA협회가 발표한 투자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개도국 주식시장이 상당히 저평가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분기 44%보다 높아진 수치며 조사를 하기 시작한 2012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응답자의 21%는 여전히 신흥시장이 과대평가됐다고 보고 있으나 이는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실제로 펀드조사업체 EPFR에 따르면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9월 6일 이후 신흥시장 주식펀드에 60억달러 규모를 투자했다. FTSE신흥시장지수도 8월 저점에서 10% 가량 상승했다.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처음으로 시사한 지난 5월 이후 FTSE신흥시장지수는 5월 고점에서 17.3% 하락했다. 이에 자금유출로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주요 신흥국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앤드류 네빌 알리안츠 글로벌 스몰캡 펀드매니저는 “(최근) 신흥시장이 급락하기는 했지만 이 지역 성장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팅커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 펀드매니저는 현재 신흥시장 주식이 2004년 이후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싸다고 말했다.

씨티 애닐리스트들도 많은 개도국이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보이지만 신흥시장 주가가 너무 급속도로 많이 하락했다며 이 지역 투자의견에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한편 지난 3년간 신흥시장은 선진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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