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서프라이즈'로 3Q 어닝시즌 개막..전망은

삼성電 '서프라이즈'로 3Q 어닝시즌 개막..전망은

임지수 기자
2013.10.04 11:28

[오늘의포인트]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종목별 대응 바람직

삼성전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추정치 발표로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됐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전망치가 최근 꾸준히 하향 조정 되고 있는 등 어닝시즌에 대해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적에 따라 업종 및 종목별로 선별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어닝시즌 첫 타자 삼성電 '서프라이즈'

일단 어닝시즌의 출발은 좋았다.

4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실적 잠정 집계결과 영업이익이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기록했던 최고치 9조5300억원보다 5700억원 늘어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던 증권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9조8000억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 삼성전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8000원(0.56%) 상승한 14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 1.69% 상승, 144만2000원까지 오른 것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며 1990선을 하회하는 것을 감안하면 견조한 흐름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TV 등 소비자 가전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부(IM)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반도체부문의 약진을 삼성전자 영업이익 10조 돌파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3Q 어닝시즌 "큰 기대 어렵다?"

하지만 전반적인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있는 기업 235개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11.7% 증가한 35조9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7월초 전망치 대비 5.9% 하향 조정된 수치다.

섹터별로는 산업재, 경기소비재, 의료, IT, 통신서비스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분기와 2분기에도 실적 발표전 각각 8.0%, 6.4% 하향 조정된 영업이익 전망치가 어닝시즌 진입 이후 추가적으로 12.4%, 5.9% 하향됐다"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7월 대비 하향 조정됐지만 실제 실적 발표가 진행되면서 추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해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역시 "탐방 등을 통해 57개 기업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1%에 불과한 반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44%에 달해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 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추이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경기모멘텀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지만 다행히 3분기 이익모멘텀이 다소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4분기부터는 전분기대비 이익개선 폭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이익모멘텀은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3분기 어닝시즌 동안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및 종목에 대해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주호 연구원은 "최근 경기민감주 내에서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어 이익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기계, 석유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리해 보이며 경기민감주대비 상승률이 낮아 가격메리트가 높고, 단기모멘텀도 커지고 있는 있는 내수주 중 증권, 은행, 제약 업종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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