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확 줄인다' 가스·태양광 에너지株 '환호'

'원전 확 줄인다' 가스·태양광 에너지株 '환호'

김은령 기자
2013.10.14 11:24

[오늘의포인트]에너지 기본계획 권고안..가스공사·태양광株 급등

원자력발전(원전) 비중을 줄이는 안이 나오면서 에너지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원전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가스,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관련 종목들은 주가가 크게 상승 중이다.

에너지 세제 개편으로 천연가스 판매량이 장기적으로 증가하는 등 한국가스공사, 독립발전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또 원전 비중 목표 출소로 대체에너지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15분 현재한국가스공사(38,000원 ▼450 -1.17%)는 전일대비 5.16% 오른 6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역난방공사(75,500원 ▲1,400 +1.89%)는 3.91% 오른 1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인천도시가스(26,800원 0%)도 1.9% 상승 중이고삼천리(145,400원 ▼1,800 -1.22%)도 1.5% 오르고 있다.SK는 5% 급등 중이다.

태양광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오성엘에스티(1,448원 0%)가 9.2% 오름세다.OCI(318,500원 ▼9,500 -2.9%),한화케미칼(47,300원 ▼100 -0.21%)도 4~5% 대 강세다. 풍력주들도 상승세다.현진소재,용현BM(4,150원 ▼175 -4.05%)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고태웅(52,000원 ▼1,800 -3.35%)이 7% 강세다.

반면 원전 관련주인우진(26,300원 ▼2,000 -7.07%)은 13% 급락세다.두산중공업(129,600원 ▼6,800 -4.99%)도 5% 떨어지고 있고한전KPS(58,900원 ▼1,100 -1.83%)도 4% 하락 중이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미국 정치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 관련 주들이 들썩이고 있는 것은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 윤곽을 보이면서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기본계획 민관 워킹그룹'이 내놓은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초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는 2035년까지 우리나라 원전 비중을 22~29% 범위에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5년전 목표치인 41%에서 대폭 감소한 것이다. 또 에너지 소비의 전기 집중화를 막기 위해 발전용 유연탄에 과세하고 액화천연가스(LNGO)와 등유의 세금은 경감하는 등 에너지 상대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담겼다.

박용희 이트레이드 증권 연구원은 "원전 축소 방안에 따라 계획된 8개 원전과 추가적으로 3개 정도를 더 짓고 나면 원전 발주는 일단 멈출 전망"이라며 "향후 대책으로 전기·가스 요금인상, 전력 소비 절약 및 에너지 효율화가 주요 내용 방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향후 증가되는 전력은 석탄과 LNG, 대체에너지 등이 맡게 될 전망이다. 가스, 대체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향후 증가되는 전력은 열병합 발전, 분산형 발전 등의 한계로 석탄과 LNG가 차지할 수 밖에 없다"며 미국 셰일가스 도입, 호주 가스전 도입 등이 예정된 SK의 수혜를 예상했다.

한국가스공사, 삼천리, 지역난방공사 등 가스관련 종목의 경우에도 천연가스 경쟁력 강화와 판매량 증가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천연가스 판매량이 증가하면 판매량당 비용 감소로 리스크가 낮아져 긍정적"이라며 "또 원전 확대로 천연가스 발전 비중이 높은 독립발전사들의 이익률 하락 리스크가 줄어들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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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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