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이마트 나란히 52주 신고가..소비회복 기대 따른 실적 개선 전망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는 분석에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주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 회복이 본격화할 경우 유통주 실적 개선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2일 오전 11시29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신세계(428,500원 ▼4,500 -1.04%)는 전날보다 5000원(1.89%) 오른 27만원을 기록 중이며 장중 27만4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이마트(112,900원 ▲4,500 +4.15%)도 장중 25만80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갈아치운 뒤 현재 오름폭을 다소 줄여 5500원(2.21%) 상승한 25만4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쇼핑(138,100원 ▲2,000 +1.47%)이 0.13% 상승한 40만500원을,현대백화점(112,100원 ▼1,700 -1.49%)이 0.29% 오른 17만3500원을 기록하며 각각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유통주의 강세는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 흐름 속에서도 특히 두드러진다.
신세계 주가는 20만원 초반대 머물던 8월말 대비 현재 35% 가까이 급등했다. 이마트 역시 같은 기간 23% 뛰어 올랐고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도 각각 18%, 17% 상승했다. 이기간 코스피지수가 6% 가량 상승한 만큼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유통주의 이같은 강세는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 현황을 잘 보여주는 3개월 평균 소매판매증가율은 1.5%로 과거 2000년 이후 추세를 감안할 때 박스권 하단 수준인 상황으로 아직 소비 지표상 회복 시그널이 본격화 되고 있진 않지만 회복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소매판매증가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면 유통업 지수 역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이 8~9월 연속으로 회복세를 지속하면서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회복 지속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대형마트의 경우 최근 기존점 신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세를 기록하면서 규제 영향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업황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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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기업별로도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이달들어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8곳에서 줄줄이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경우 센트럴시티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 기존점 신장률 둔화에 따른 우려 등이 부담으로 작용해 왔으나 이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통업체의 소매판매가 바닥을 지난 것으로 보여지며 기존점 신장률 개선 및 비용 통제 등으로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역시 대신증권, 교보증권 등이 최근 목표가를 상향조정해 추가적인 주가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이익의 40%를 차지하는 백화점 기존점이 소비 심리 회복에 더불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수익성 개선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며 "소비경기 회복의 1등 수혜주로 백화점 3사 가운데 밸류에이션 모멘텀 역시 가장 양호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