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숨고르기 속 실적 따라 울고 웃고

[오늘의포인트]숨고르기 속 실적 따라 울고 웃고

임지수 기자
2013.10.24 11:40

LG생건·현대글로비스↑-S-Oil↓.. 단기적으로 실적 결과 민감하게 반영될 듯

기관 매도세 속에 중국 긴축 우려감이 더해지며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11시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2포인트(0.07%) 오른 2037.27을 기록 중이다.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한때 2030선을 이탈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해 이후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외국인이 44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40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펀드 환매로 투신이 634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처럼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3분기 어닝시즌에 본격 진입하면서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LG생활건강(275,500원 ▲500 +0.18%)현대글로비스(251,000원 ▲20,500 +8.89%)가 3분기 실적 호전을 발표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S-Oil(116,800원 ▼1,400 -1.18%)은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2만3000원(4.48%) 오른 53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1%대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점차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한 1조1518억원,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1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충족시키는 수준이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로 급성장했고 국내에서는 더페이스샵이 16%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실적 호전에 힘입어 장중 1만3500원(5.99%) 상승한 23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매출액이 9.7% 증가한 3조2559억200만원, 영업이익은14.1% 증가한 1698억 7400만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5.2%로 증권가에서 물류 업종내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S-Oil은 이날 장중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보합권에 머물던 주가가 3% 가까이 밀렸다.

S-Oil의 3분기 매출액 8조 12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 줄었고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95.1% 급감했다. 현재 S-Oil 주가는 2100원(2.61%) 떨어진 7만8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피로도 누적과 차익실현 욕구, 단기적으로 상승 에너지 비축을 위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실적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찍고 중국의 긴축 가능성,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등의 변수가 불거지면서 단기적으로 '확인하고 가자'라는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실적에 따른 개별 종목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나 글로벌 경기 회복 신호 등의 여건을 감안하면 박스권 상단을 뚫은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엔 변화가 없는만큼 변동성 장세를 주식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중순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왔던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 과정에 돌입하는 양상이지만 코스피지수 레벨업의 근거였던 풍부한 유동성, 경기 회복 모멜컴이 여전히 유효해 상승추세 훼손을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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