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11월 코스피 상단 2100 추정..환율·中 등은 변수
11월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 회복 확인과 계속되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21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4포인트(0.73%) 내린 2044.64를 기록 중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90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4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1030억원 매도우위다.
◇10월, 외인 'buy 코리아'에 박스권 돌파
2000선 근처에서 10월 거래를 시작했던 코스피지수는 현재 2050선 부근까지 상승했다. 한달간 약 2.5% 올랐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전날 2060선 코앞에서 거래를 마감, 2년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2년 넘게 갇혀 온 박스권 돌파 시도를 이어왔다.
이같은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단연 '외국인의 힘'이다.
외국인은 지난 8월23일부터 시작된 '사자' 행진을 9월에 이어 10월에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며칠간 장중 순매도를 기록하다 막판 순매수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달들어 전날까지 외국인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4조7000억원 가량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9월(7조6000억원)보다는 다소 매수 강도가 둔화됐다.
이에 반해 기관은 계속되는 펀드환매에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주식을 내다팔아 총 3조5000억원 이상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11월 코스피, 2000~2100 범위 예상
전문가들은 2000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박스권 상단인 2050선을 뚫고 2100선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있지만 급격한 매매 기존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기존의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실제 지표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코스피지수는 11월에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의 배경은 탄탄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증시 밸류에이션이 부각된 때문"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 확인 과정이 진행되면서 연말까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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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지연에서 시작된 유동성 조건이 긍정적"이라며 "일시적으로 매크로 모멘텀 약화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여지도 있지만 순차적 으로 유연한 통화정책 지속의 긍정적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11월 코스피지수 밴드로 2000~2150을 제시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1050~1060원 부근까지 내려온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매매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또한 부진한 3분기 실적 결과, 다음달 9~12일 열리는 중국 3차 전체회의(3중전회)를 앞두고 긴축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 등도 변수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