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외국인 매도세 집중
우리금융의 3분기 어닝쇼크 소식에 대형 금융지주사들의 주가가 동반 급락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금융주로 몰리며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4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전거래일 대비 7.33포인트(0.36%) 내린 2032.0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영향으로 한때 2020대 초반까지 뒷걸음질 치기도 했다.
◇'마지막 주자' 우리금융, 어닝쇼크
지수 하락 속에서도 특히 4대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2~3%대 급락, 두드러진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금융업종 지수도 2% 가까이 내리고 있다.
금융지주사 가운데 시가총액 순위가 가장 높은신한지주(98,000원 ▼900 -0.91%)는 전거래일 대비 1350원(2.88%) 떨어진 4만5450원을 기록 중이며KB금융(161,700원 ▲500 +0.31%)은 1150원(2.79%) 내린 4만원을 나타내고 있다.하나금융지주(126,500원 ▼2,300 -1.79%)는 1250원(3.09%) 하락한 3만9200원,우리금융은 300원(2.43%) 떨어진 1만2050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금융업종에 대해 32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매도세가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도 4대 금융지주사 모두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같은 금융지주사의 동반 급락세는 지난주 우리금융이 '쇼크'에 가까운 부진한 3분기 실적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86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7% 급감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3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이를 큰 폭 하회한 것이다.
우리금융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된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의 3분기 실적발표 결과를 살펴보면 순익 합계는 2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KB금융 순익이 전분기 대비 180% 급증했고 하나금융의 순익 역시 60%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신한금융의 경우 순익이 6% 감소하면서 주춤했고 우리금융은 2분기 대비 반토막 순익에 그치며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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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갈길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금융지주사들의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였지만 4분기 다시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본격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대부분 기대했던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핵심이익이라 할 수 있는 이자부문 이익과 수수료 수익은 큰 폭의 감소 추세를 보였다"며 "3분기 큰 폭 하락한 순이자마진이 4분기에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이며 따라서 4분기 실적은 4분기와 비교해 볼 때 상당폭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경기회복 신호가 이어지고 있어 은행업종 전망이 크게 부정적이지는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경제성장이 올라오고 있고,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사이클 추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연체율과 부도업체수가 안정되면서 대손율 하락안정이 전망되는 가운데 대출이 늘면서 이익 증가의 물꼬를 트고 있다"며 "더욱이 원화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내수주에 대한 관심도 높은 시기다. 은행주 조정할 때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