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하루 만에 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지수가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20일 오전 11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7포인트(0.32%) 내린 2025.0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 12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의료정밀, 통신업, 은행 이 1~2%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인, 통신주 13거래일째 '매도'=외국인 매수세가 경기민감주에 집중되면서 경기방어주인 통신주가 소외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간 통신업종에 대해 순매도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통신업종지수는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6.41%가 빠진 상황. 이날도 2.37% 하락 중이다.
현재LG유플러스(15,050원 ▼320 -2.08%)는 전날보다 550원(5.14%) 떨어진 1만150원에,SK텔레콤(93,500원 ▲300 +0.32%)은 6000원(2.7%) 빠진 2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KT(59,300원 ▼200 -0.34%)는 0.46% 상승 중이지만 최근 주가가 빠져 지난 12일에는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슈도 없이 외국인의 매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경기민감주에 투자자금이 쏠리다보니 통신주가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11월 말~12월 초는 전통적으로 배당주인 통신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는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외국인 매도세가 그쳐야 주가도 진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적, 배당 안정적인 SKT가 최선호주"=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통신주의 특성상 주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SK텔레콤을 꼽았다. 배당과 성장이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SK텔레콤의 기말 현금 배당액은 주당 8400원으로 고정돼 있다. LG유플러스는 200~3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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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배당액 2000원을 유지해왔으나 실적 악화, 이석채 KT 회장 사퇴 등으로 배당액 축소 우려가 일고 있다. KT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822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이 줄었다. 이 전 회장은 KT직원들에게 보낸 사의 표명 이메일에서 "배당정책을 일시적으로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기존에 LTE-A망을 위해 구축하고 있던 2.1GHz 이외에 2.6GHz 광대역을 추가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려가고 있는 SK텔레콤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