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드디어 FOMC.. 그 이후는

[오늘의포인트]드디어 FOMC.. 그 이후는

임지수 기자
2013.12.17 11:31

글로벌 주식시장이 주목해 온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6일만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3포인트(0.64%) 상승한 1973.68을 기록 중이다. 한때 1979선까지 올라 198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212억원 순매수를 기록 엿새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기관도 343억원 매수우위다.

◇12월 FOMC 개막, 테이퍼링 가능성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의 연내 실시 가능성 속에 12월 FOMC 회의가 17~1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이달초 발표된 고용지표 등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전으로 연내 테이퍼링을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전반이 조정을 받았던 만큼 이번 FOMC 회의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연내 테이퍼링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내년 초 실시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4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본 전문가는 11명이다. 이는 내년 초에 연준의 테이퍼링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 30명보다 적은 수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회의에서 연준이 테이퍼링 시점의 기준으로 언급한 경제지표의 지속적인 개선이 확인되고 있고 또 다른 전제조건인 재정 불확실성 해소 또한 여야간 예산안 합의를 통해 해소 단계에 진입한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12월 테이퍼링 실시 확률은 34%에 그치고 있고 여전히 절대적인 확률 측면에서 내년 3월 실시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테이퍼링 실시,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전문가들은 연내 테이퍼링 실시 가능성이 높지 않고 설령 예상과 달리 테이퍼링을 결정하더라도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그간 시장을 짓눌러 왔던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시장이 호재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부양 의지가 분명하고 테이퍼링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긴축과는 전혀 다른 정책이라는 점이 시장에 어느정도 알려진데다 그간 테이퍼링과 관련한 우려가 선반영됐던 만큼 테이퍼링 이후가 크게 우려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 역시 "12월 FOMC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점이 결정되는 것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증시 속성상 기대감에 상승하고 기대감이 확인되거나 충족되며 상승이 멈추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려감에 하락하고 우려감이 확인되거나 가격이 선반영되며 하락이 멈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시 전문가들은 테이퍼링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엔화약세 속도조절, 유로존과 이머징의 경기 모멘텀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을 확보한 은행 및 유틸리티, 중장기 금리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손해보험 등이 유망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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