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연초장세, 1900 초반 매수기회vs신중해야

불안한 연초장세, 1900 초반 매수기회vs신중해야

임지수 기자
2014.01.03 11:49

[오늘의포인트]코스피 1950선도 내줘..주식 매수 타이밍은 언제

2014년 연초 장세가 심상치 않다.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큰 폭 하락하며 2010선 위에서 단숨에 1940대 초반으로 밀렸다. 이틀간 하락폭은 70포인트에 달한다.

3일 오전 11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74포인트(1.21%) 내린 1943.45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44포인트 급락한데 이어 또다시 큰 폭 하락세다. 장중 1936.15까지 내려 1940선마저 이탈하기도 했다.

새벽 마감된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워 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의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1.4포인트 하락한 54.6으로 집계돼 중국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 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현물시장에서 1586억원, 선물시장에서 7388계약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도 현물시장에서 697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1950 내준 코스피..매수 타이밍은?

당초 코스피지수가 1900대 중반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단기간에 1940대로 밀리면서 투자자들이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언제 매수에 나서야 할지, 또 어떤 종목 중심으로 대응해야 할 지 판단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연초 조정시 1900선 초반은 매수 기회인 만큼 주식 비중을 확대하라는 의견과 상황을 좀 더 지켜 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장에서 발생하는 5% 내외의 조정은 연간 주식시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준다는 측면에서 감내 가능한 조정으로 판단된다"며 "1900선 초반에서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초반 증시 부진은 한마디로 지고 시작하는 게임으로 증시 주변에 잠재된 악재를 극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경기 민감 대형주의 저가 인식 및 주요 투자자의 대응 변화를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며 첫 반등을 확인한 후 후속적인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 민감주 보단 내수주 대응

다만 전문가들은 경기 민감주 보다는 경기 방어주, 내수주에 대한 대응이 바람직하다는데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향후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대표적인 변수는 원/엔 환율과 이머징마켓에서의 미국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후폭풍, 중국과 유럽의 경기개선 여부 등이 될 것"이라며 "1월은 상대적으로 내수 섹터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 건설, 유통 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훈 미래에셋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환율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실적 하락이 지속되는 수출주가 반등하더라도 낙폭과대에 따른 리바운딩 이상의 의미 부여는 어려운 만큼 수출주에 대한 대응은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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