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공개됐다.
최근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가 꾸준히 하향조정 됐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낮아진 눈높이 조차도 훨씬 밑도는 부진한 수준이었다.
◇삼성電, 눈높이 낮아졌지만 '어닝쇼크'
삼성전자는 7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14%, 영업이익은 18.31% 감소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5.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1% 줄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조7000억원 수준이었다. 한달전 컨센서스 10조4000억원에 비해 대폭 하향조정됐지만 이마저도 충족시키지 못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환율하락, 무선사업부 이익 감소, 성과급 지급, 재고조정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중 예상보다 컸던 상여금 지급, 재고조정, 환율 영향 등으로 9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電 실적부진, 이미 선반영됐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도 불구,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형 정보기술(IT)주 역시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1포인트(0.46%) 오른 1962.29로 19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세의 영향으로 상승반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0원(0.23%) 상승한 1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 부진 영향으로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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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대형 IT주도 상승세를 보여LG디스플레이(12,330원 ▼120 -0.96%)가 2%대,LG전자(154,100원 ▲5,400 +3.63%)와삼성SDI(678,000원 ▼16,000 -2.31%)가 1%대 오르고 있다.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삼성전기(914,000원 ▼3,000 -0.33%)도 소폭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의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결과가 연초 장세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되며 IT주와 시장 전반에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초 급락장 속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선반영돼 실제 실적 발표 이후에는 오히려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자체는 시장에서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매출이 견조한 상황에서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주춤했지만 최근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월 옵션만기일, 금리 결정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경기 회복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경기 민감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 민감주 중에서는 IT에 무게 중심을 실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내수주 중에서는 금융주에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했지만 선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그동안 국내 증시가 선진국 증시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어 현 수준에서 추가로 크게 빠질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