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삼성電 이틀째 반등..바닥 찍었나?

[오늘의포인트]삼성電 이틀째 반등..바닥 찍었나?

임지수 기자
2014.01.14 11:49

4Q 어닝쇼크 영향 주가 급락..당분간 박스권 등락 전망

'어닝쇼크'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로 하락세를 이어오던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1%대 반등하면서 향후 주가 전망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회복 예상 시기가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 당분간 주가가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삼성電 이틀째 1%대 상승, 130만원 회복

14일 오전 11시47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삼성전자(268,500원 ▼3,000 -1.1%)주가는 전날보다 1만7000원(1.31%) 오른 13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133만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견조한 흐름이다. 특히 전날 1.81% 오른데 이어 이틀째 1%대 상승하면서 130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각종 악재가 이어지면서 올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왔다. 지난 10일 127만2000원까지 하락해 지난해 종가 137만2000원 대비 7.86% 급락했다. 같은 기간 3%대 하락한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큰 폭 하회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주가 하락은 엔저 우려감과 4분기 실적 부진 때문이다. 지난 2일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1000원선 아래로 밀리는 등 엔화약세-원화강세가 본격화되면서 수출주에 대한 실적 악화 우려감이 확산, 삼성전자 주가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지난 7일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주가 하락에 불을 당겼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전년동기 대비 6.11% 감소한 8조3000억원으로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 9조7000억원 큰 폭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실망에 삼성전자 주가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영업익 회복, 1분기 or 2분기?..주가는 박스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악화가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영업이익의 본격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분기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8조원대 영업이익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 1분기에 바로 9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반도체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비수기 진입과 환율 하락, 동계올림픽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비용 확대에 따라 둔화돼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5% 감소한 55조8500억원,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8조2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해 4분기 부문별 실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1분기 영업이익의 증감 여부를 확실히 추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계절적 수요 둔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부문 이익 축소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도 8조원 초중반대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과 일회성 비용 감소에 따른 IM(IT·모바일)과 DP(디스플레이)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1.5% 증가한 9조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 실적 둔화에 영향을 미쳤던 일시적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1분기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올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4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충분하지만 향후 주력 사업 부문인 반도체, IM 사업부문의 견조한 이익창출력이 실적으로 확인돼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당분간 130만원 내외에서의 박스권 횡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2월말 공개되는 갤럭시 S5의 판매 성과가 향후 삼성전자 주가 향방을 결정 지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는 125만~145만원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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