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새내기株, 횡보장에서 '핫(HOT)'

[오늘의포인트]새내기株, 횡보장에서 '핫(HOT)'

오정은 기자
2014.02.11 11:14

옵션만기 앞두고 관망 장세...신규 상장 새내기株 줄줄이 52주 신고가

지난 4일 1900선 아래로 밀렸던 코스피가 닷새 연속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 탄력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5일 연속 반등이라는 부담과 이틀 뒤 옵션만기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다.

11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8포인트(0.09%) 오른 1924.9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08포인트(0.02%) 오른 518.55를 기록 중이다.

장이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부 종목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나홀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최근 6개월 이내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상장한인터파크INT는 상장과 동시에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상장한한국정보인증(6,250원 ▼120 -1.88%)은 무려 닷새 연속 상한가로 치솟으며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상태다.

지난해 12월19일 상장한인트로메딕(150원 ▼20 -11.76%)기가레인(1,799원 ▼23 -1.26%)도 나란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달 상장한알티캐스트(2,180원 ▲5 +0.23%)와 10월 상장한파수닷컴(5,420원 ▼140 -2.52%)도 52주 신고가를 장중 찍었다. 기업복지서비스를 담당하는이지웰페어(6,060원 ▲40 +0.66%)도 52주 신고가다.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선데이토즈(7,430원 ▲10 +0.13%)도 합병 뒤 급등, 52주 신고가로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각 공모주별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인터파크INT가 198.70%다. 한국정보인증은 237.22%를, 이지웰페어도 120.91%를 나타내고 있다. 기가레인과 인트로메딕도 공모가 대비 40% 상승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겪으며 살만한 주식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적이나 시황으로부터 자유로운 공모주가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실적이 대부분 부진하고 1분기에도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공모주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1분기에는 전통적으로 휴대폰 부품주가 뜨는 경향이 뚜렷했지만 올해는 별다른 기대감이 없는 상황이다. 덕분에 IT부품주 대신 공모주가 시장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공모주 시장의 '대어'인 인터파크INT의 성공적 상장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터파크INT는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고 공모가가 동종업계 평균 대비 저렴하게 책정돼 주가 상승 여력이 컸다. 기업 자체의 성장성도 높아 공모주로서 손색이 없었다는 견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파크INT는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이 24.1%에 불과해 상장 초기 주가 상승세가 강했다"며 "기관투자자의 보호예수기간도 1~3개월로 긴 편이어서 실제 유통주식수는 더 적었다"고 판단했다.

인터파크INT와 더불어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한국정보인증은 덩달아 급등,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시가총액이 작은 마이크로스몰캡 종목인데다 유통주식수가 20%에 불과해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뚜렷한 모멘텀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이같은 공모주 시장 열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증권 추정에 따르면 2014년 공모주 시장은 총 공모금액이 2조5000억원~3조5000억원 수준에 달하며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상필 연구원은 "대어급 공모주들의 상장 본격화, 창조경제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의 상장 독려로 올해 공모주 시장은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공모주 시장이 활황이었던 2010년 못지않은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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