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4일 오전 발생한 국채3년물 매매중단 사태가 시장참가자의 비정상적인 주문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이날 한국거래소 기자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스템 복구로 거래는 정상화됐으며 정확한 원인규명과 사태재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상무는 "우선 국채 3년물 관련 장애로 시장참가자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장애는 시장참가자의 비정상 주문으로 거래소 서버가 다운되며 거래가 중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장애는 전체 시스템 장애가 아니고 국채 3년물 한 종목의 체결장애"라며 "이는 도입을 준비중인 신매매시스템 엑스추어 플러스(EXTURE+)의 모의테스트와도 무관하다"고 말했다.
장애가 발생한 것은 2006년에 구축된 시스템이고, 엑스추어가 가동되면 이 같은 장애가 없을 것이라는 게 이 상무의 지적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사태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채3년물은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자들에게 특화된 전문 유통시장이고 여기에는 국채딜러가 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피해는 없었을 것으로 본다. 국채의 경우 장외거래시장이라는 대체수단도 있다.
이 상무는 "거래소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불편은 있겠으나, 장외시장이 있기 때문에 (시급한 거래는) 보완될 수 있었다고 본다"며 "거래에 불편을 초래한 부분은 명확히 인정하고 있으며, 원인규명과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채 3년물은 하루에 평균 8000억원 가량 거래되는데 이는 5년물(3조원 거래)에 비해 거래규모가 적은 편"이라며 "국채3년물은 11시10분에 정상적으로 시스템이 재개, 11시20분부터 거래체결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문제가 해킹이나 보안문제와는 무관하게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 지적하는 거래소의 인사(인력부족 등)문제도 "시장운력인력은 기존 수준에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