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는 '반짝'해도 건자재주는 연초대비 상승세 꾸준히 이어가
1950선에서 강보합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인 매도에 약세로 반전했다. 이날 개최될 일본 중앙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결과를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18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00포인트(0.46%) 내린 1937.3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도를 보이며 각각 683억원, 287억원 매도 우위다.
전일 증시에서는 부동산 경기 회복 및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 기대감에 건설주가 올해 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늘은 하루 간격을 두고 아우인 건축자재주가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한샘(39,700원 ▼200 -0.5%),아이에스동서(24,800원 ▼600 -2.36%),LG하우시스(39,550원 ▼400 -1%),KCC(606,000원 ▲15,000 +2.54%)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멘트주인성신양회(11,050원 ▼270 -2.39%)와쌍용양회도 각각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건설주가 전일 '반짝 상승'에 그쳤다면 건축자재주는 대세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아이에스동서는 1.03% 오른 1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한솔홈데코(2,575원 ▲35 +1.38%)도 2.76% 오르고 있으며삼목에스폼(18,030원 ▼150 -0.83%)도 6.27% 급등 중이다. LG하우시스와 KCC는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 반전해 현재 약보합세다.
건자재주의 강세는 주택시장 분위기 반전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2차 장기 주택 종합계획'이 시사하듯 주택 정책이 소비환경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49만 세대에 육박했던 공급량은 이제 2022년까지 39만 세대로 축소될 전망이다. 반면 수요가 있는 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노후 주택은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고기능 건자재 규정 강화 등이 건자재 기업의 이익을 정상화시킬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7년 분양가 상한제 이후 손익구조가 붕괴됐던 건자재 업계의 이익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저가 수주에 매몰됐던 건자재 업체들은 2012년부터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시장을 개척하고 저가 수주를 자재해와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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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LG하우시스와 KCC 등 대형 건자재 업체의 올해 영업이익은 각각 41%,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단열재 업체인 벽산, 인조대리석을 공급하는 라이온켐텍 등 중소형 건자재 업체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건축자재주의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탤런트 김우빈을 모델로 브랜드 광고에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과 건자재업을 동시에 하는 부산 소재 기업으로 '주식농부'로 잘 알려진 개인 투자자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투자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이에스동서는 연초대비 21.8%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건설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으로 10년에 걸친 장기침체를 겪은 시멘트주도 부활하고 있다. 시멘트 산업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2012년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가격 정상화를 통한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 침체와 공급 과잉에 부진했던 시멘트주가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며 "국내 시멘트 산업은 지난 2003~2007년 일본의 경우와 같이 2014년부터 다시 한 번 가격 인상을 통한 업사이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기침체로 시멘트주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상태였다.성신양회(11,050원 ▼270 -2.39%)는 연초대비 37.4% 올랐고아세아시멘트(11,560원 ▲10 +0.09%)는 연초대비 14.2% 상승세를 중이다.
건설 현장에 거푸집 용도로 사용되는 알루미늄폼을 공급하는 삼목에스폼과금강공업(5,910원 ▲100 +1.72%)도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알루미늄폼은 공기 단축, 정밀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덕분에 삼목에스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277.22% 급증했고 주가도 6개월만에 3배로 껑충 뛰었다.
인조대리석 제조업체인라이온켐텍(2,435원 ▲25 +1.04%)은 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껑충 뛰었다. 화재로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이 전년비 4.8%포인트에 그칠 전망이나 신규 증설 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2015년에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예상이다. 라이온켐텍은 연초대비 24.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