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뜨는 '게임株' 지금 필요한 건?

[오늘의포인트]뜨는 '게임株' 지금 필요한 건?

김지민 기자
2014.03.07 11:31

작년 부진한 주가 흐름에 쳐져있던 게임주의 기세가 당당하다. 특히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주'가 신작 게임과 해외 진출 기대감을 재료로 최근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게임주의 상승흐름이 대세이지만 여느 업종보다 종목별·일별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개별 종목에 대한 차별화에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7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전날 대비 0.27%, 0.62% 오르고 있다. 게임관련 종목이 속해 있는 KRX 디지털컨텐츠 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 상승 중이다.

상승 흐름을 이끄는 큰 요인으로 신작 기대감이 첫손에 꼽힌다.게임빌(16,990원 ▼310 -1.79%)은 최근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별이되어라!'의 흥행이 힘입어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5위에 올라있다.

대만 현지 게임업체와 협력해 현지화한 게임을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드래곤플라이는 지난 4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나흘 째 강세다. 모바일 ‘프린세스메이커’ 서비스를 3월 중 진행할 예정인엠게임(5,070원 ▼50 -0.98%)은 8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진출 기대감이 기폭제로 작용한 종목도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선데이토즈(7,430원 ▲10 +0.13%)는 전거래일 대비 10.20% 오른 1만6750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CJ E&M넷마블과 손을 잡고 이달 중으로 '애니팡 사천성'의 대만 현지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게임빌은 올해 ‘레전드오브마스터온라인’, ‘타이탄워리어’ ‘다크어벤저2’ 등의 게임과 ‘제노니아온라인’의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주의 전반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낙폭을 확대하는 종목도 다수다.엔씨소프트(255,500원 ▲2,500 +0.99%)는 이번 달 블레이드앤쏘울의 2차 업데이트와 새로운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주가는 하락 반전했다. 주가는 5일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밖에 대장주위메이드(22,850원 ▼50 -0.22%)는 상승 나흘만에 2%대 하락 반전했고조이맥스(5,210원 ▼60 -1.14%),컴투스(31,200원 ▼1,000 -3.11%)등은 0.8%, 2.5% 각각 약세다.

게임주 특성상 '신작 출시'라는 공통된 재료에도 종목별 희비가 갈리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차별화된 전략을 취하라고 주문한다. 단기적으로 신작 출시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종목과 장기적인 트렌드를 살핀다는 관점에서 해외 진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종목을 각각 구분해야 한다는 것.

김진구 NH농협증권 연원은 "신작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치는 종목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가진 업체들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게임이라는 무형의 자산으로 수익을 내는 업종 특성상 '흥행'이라는 요소가 주가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의 깊게 살펴볼 부분이다.

김 연구원은 "통상 신작 출시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종목별, 일별 변동성이 어떤 업종보다 크다는 점은 투자자 입장에서 그만큼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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