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연내 상장…이재용부회장 지분가치 1.3조 추정

삼성SDS 연내 상장…이재용부회장 지분가치 1.3조 추정

강미선 기자
2014.05.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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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가 8개월새 2배 ↑… 이부진·이서현 사장 지분 가치도 각각 5천억 육박 예상

삼성SDS 주요주주/자료=금융감독원
삼성SDS 주요주주/자료=금융감독원

삼성그룹의 핵심 IT서비스 계열사인 삼성SDS가 올해 안에 기업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가치가 수조원에 달하는 대어급 상장인데다 삼성가(家) 3세들이 주요주주로 포진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장외주가 현황을 감안할 때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가 1조를 훌쩍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SDS는 8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연내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며 "이달 중 결정되면 대표주간사와 상의해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추진 배경과 관련 "국내 공공시장에서 재벌계 IT업체를 참여할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규제하고 있고 해외로 나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서 우리 시장을 찾겠다"며 "장기적으로 국내 사업만 하면 충분히 자금이 있지만 국내 사업을 해외로 돌리려 하다 보니 투자를 하거나 인력 유치를 하기 위해 회사 상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실탄을 확보하고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을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보고 있다. 비상장사인 삼성SDS는 그동안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과 맞물려 주목을 받아왔다.

삼성그룹 및 삼성SDS측은 줄곧 삼성SDS의 상장설을 부인해왔지만 이재용삼성전자(261,000원 ▲1,000 +0.38%)부회장 등 3세들이 지배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등 비상장사들의 지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현재 삼성SDS의 최대주주는 지분 22.58%(1747만2110주)를 보유한 삼성전자다. 이외 삼성물산(17.08%), 삼성전기(7.88%)가 관계사 중에 지분을 갖고 있고, 이건희 회장(0.01%, 9701주), 이재용 부회장(11.25% 870만4312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9%, 301만8859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3.9%, 301만8859주) 등 오너 일가가 주요주주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가 3세들이 삼성SDS를 상장시켜 지배구조 개편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특히 최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빨라지면서 이같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려 왔던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일모직의 패션 사업 분리, 삼성SDS·삼성SNS 합병,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 매각, 삼성에버랜드의 건물관리 사업 에스원 이관 등 사업 구조 재편이 본격화됐다.

한편 삼성SDS의 기업 가치는 최근 삼성SNS와 합병당시 6조~7조원(주당 7만5220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현재는 장외시장에서 주가가 15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만 해도 8만원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삼성그룹 사업구조 개편과 맞물려 주가가 급등하면서 2배 가까이 오른 것.

이를 감안하면 상장시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의 지분 가치도 각각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IPO(기업공개) 담당자는 "삼성SDS의 상장은 시간 문제였을 뿐 회사 측이 부인해왔던 것과 달리 증권가에서는 상장을 안 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었다"며 "3세들 간 전자·금융, 건설·호텔 등 내수, 패션·광고 등 서비스 부문 으로 최근 사업 분할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그 시점이 더 빨라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468억원, 영업이익 5056억원, 순이익 32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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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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