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시진핑과 별그대…엔터주 '好好'

[오늘의포인트]시진핑과 별그대…엔터주 '好好'

임동욱 기자
2014.07.04 11:00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간 문화 콘텐츠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는 창덕궁 방문을 안내한 조윤선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게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했다. "한국 드라마를 보느냐"는 조 수석의 질문에 "내 딸이 한국 드라마를 더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남편이 '별에서 온 그대'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최고위 지도층까지 한류에 대한 관심을 보이자 엔터테인먼트주들이 환호하고 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CJ E&M은 전날보다 5%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CJ E&M은 시장으로부터 중국 콘텐츠 시장 고성장 수혜주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달 30일 이후 5거래일동안 CJ E&M 주가는 17% 올랐다.

김현주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CJ E&M의 방송콘텐츠는 중국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요우쿠, 투도우, 소후TV 등에 공급 중"이라며 "중국 전송권 시장의 고성장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CJ E&M은 지난 3월 중국 텐센트로부터 대규모 지분투자를 받는 등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중국 3대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영화 산업에 진출하면서 중국 영화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도 시장이 한국 문화 콘텐츠 기업들을 주목하는 이유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영화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7% 증가한 36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자리잡았다"며 "인터넷 업체의 자금력과 영화 콘텐츠가 결합될 경우 중국 영화시장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별에서 온 그대'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총 40억뷰를 넘긴 상황"이라며 "인터넷 업체의 영화시장 진출은 기존 영화제작 방식의 변화와 콘텐츠의 질적 향상, 그리고 장르의 다양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류 문화 확산에 대한 기대감은 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팬엔터테인먼트가 6% 이상 오르고 있고 키이스트도 5%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삼화네트웍스, 초록뱀도 3% 이상 오르고 있고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각각 2% 이상 오르는 등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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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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