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어닝쇼크 삼성電 주가는 '선방'

[오늘의포인트]어닝쇼크 삼성電 주가는 '선방'

김성은 기자
2014.07.08 11:21

2Q 영업익 7.2조-예상치 대비 10%↓..."악재 선방영, 주가 소폭 오름세"

삼성전자가 8일 기대치에 미치는 못하는 2분기 잠정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는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데다 저평가 매력에 힘입어 하방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1시7분 현재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는 전일 대비 6000원(0.46%) 오른 129만8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나흘 만에 반등세다. 이날 시가총액 대다수가 내림세를 기록중이며 코스피 지수도 전일 대비 3.16포인트(0.16%) 내린 2001.96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2분기 영업익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15% 낮아진 7조2000억원, 매출액은 3% 줄어든 52조원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익은 시장 컨센서스 (8조1000억원) 대비 11% 낮은 수치다.

증권가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과가 나온 것으로 판단했다. 홍성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및 재고비용 증가, 원화강세 영향 탓에 1분기 대비 영업익이 감소했다"며 "특히 IM부문 영업익이 4조7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기대치였던 5조원대에 못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도 주가는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2% 넘게 오르는 등 장 중 한 때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터라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주가는 반등세를 나타냈다"며 "3분기 영업익은 2분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주가는 현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실적 회복에 대한 근거는 반도체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인데다 재고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또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내외로 비싼 수준이 아닌데다 하반기 주주환원과 관련돼 적극적인 조치가 나온다면 추가 상승도 기대할만하다"며 "주가는 130만원~150만원에서 박스권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도 "3분기부터 보급형 스마트폰 신규 모델 출시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통신 부문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은 개선세를 보일 것이고 이에 따라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경기방향과 달리 삼성전자의 자체 이익 사이클이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며 목표가를 내린 증권사도 눈에 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5의 단명에서 보듯이 삼성폰에 대한 고객의 충성도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저가폰 위주로 성장축이 옯겨가고 있으나 중화권 업체들의 경쟁력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의 차별화 요소는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기존 예상치보다 2% 하향조정한 214조7000억원, 영업익은 6% 하향조정한 31조9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의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고 목표가는 170만원에서 143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의 큰 폭 개선은 플렉서블 스마트폰 등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는 모델 출시나 웨어러블 디바이스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 등 새로운 어닝 모멘텀이 출현할 때 본격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며 "주가의 본격적인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기존 17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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