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와 업무협약..내년 영업익 100억원 기대
하이쎌(1,452원 ▼32 -2.16%)의 자회사인 글로벌텍스프리(GTF)가 BC카드와 손잡고 중국 8억명의 유니온페이(은련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부가세 자동환급 서비스(텍스리펀드)를 실시한다. 지난해 국내 은련카드 사용액이 3조5000억원에 달했다는 점에서 GTF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는 BC카드와 중국 유니온페이의 부가세 자동환급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니온페이는 중국 내 오프라인 결제의 80%를 차지하는 은행 연합의 유일한 카드사다.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은 국내에서 BC은련카드로 물건을 구매하기 전 모바일앱 '완쭈안한궈'에 가입하면 결제와 동시에 텍스리펀드를 받을 수 있다. 익월에 카드 사용액 가운데 환급액을 차감한 금액이 청구되는 시스템이다.
텍스리펀드 사업은 국내 상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상품을 구매한 관광객이 출국할 때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환급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8.3% 증가했지만 환급건수는 245만건으로 같은 기간 47.6%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의 급성장에 불구하고 출국시 여권 정보를 입력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출국시까지 영수증을 보관하지 않으면 환급을 받을 수 없어 환급률이 약 30% 수준에 그쳤다.
GTF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동 환급 시스템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환급률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은련카드의 사용자가 8억명에 달해 공격적인 마케팅도 가능하다.
실제 GTF의 상위 30개 가맹점에서 올해 9월까지 은련카드의 사용액은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사용금액들이 모두 환급 된다면 GTF의 내년 영업이익은 100억원 수준까지 기대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환급액이 소액인 경우에는 텍스리펀드를 받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신장 속도가 더 빨라 질 수 있다. 또 편리한 자동환급 시스템으로 GTF의 대형 가맹점 확보도 가능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GTF 관계자는 "BC카드와 독점 계약을 통해 중국인들의 내국세 환급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며 "GTF는 국내 최다 가맹점인 3800여개 보유하고 있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형 화장품 매장부터, 중소형 소비재까지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