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대한해운 등 5곳 입찰
팬오션(5,560원 ▲10 +0.18%)예비입찰에 하림그룹컨소시엄, 대한해운컨소시엄, 도이치은행, KKR,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5곳이 참여했다. 팬오션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4일 오후 3시경 이들 다섯 곳의 전략적투자자와 재무적투자자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았다.
팬오션은 지난해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매물로 나왔다. 올초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으로 인수전 막이 올랐다. 세월호 사고로 인해 잠시 지연됐던 인수전은 지난달 1일 매각 공고가 나오며 재개됐다. 팬오션은 올 1분기엔 흑자 전환을 이루며 호조를 보였고 장기용선 채무 등을 출자전환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한 점 등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하림그룹컨소시엄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게 됐다. 해운사를 인수해 곡물 유통의 활로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하림은 인수금융사에 하나대투증권, 재무자문사로 JKL파트너스를 선정해 매각전 분위기를 주도했다. 대한해운컨소시엄 역시 산업은행과 인수금융 협약을 맺은 상태다. 도이치은행과 KKR,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재무적투자자로서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들은는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예비실사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11일에 최종 입찰서류를 제출한다.
팬오션 매각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 대신 1대 주주 지분을 유상증자로 확보하게 해서 경영권을 넘기는 방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경영권 지분은 기존 1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2대주주 정책금융공사의 합계를 웃도는 3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 관계자는 "경영권을 제대로 확보하려면 적어도 60~80%선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산업은행 등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는 매매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