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일째 상승 550선 회복 vs 박스권 탈출 힘든 코스피 '혼조세'
을미년 새해 첫 증시의 출발은 중소형주와 이슈가 있는 개별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하락,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 러시아 등 신흥국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며 코스피시장은 관망세가 짙은 모습인 반면 코스닥시장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제일모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남북 화해 모드가 나타나며 현대그룹주 등 남북경협주가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1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95p(0.05%) 오른 1916.54를 나타내고 있다.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상승 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최근 상승 추세를 이어가며 550선을 돌파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50p(1.38%)오른 550.47을 나타내고 있다. 3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기준으로 한 달만에 550선에 복귀했다.
코스닥시장을 비롯해 중소형주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 전반으로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말 산타 랠리 실종에 이어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연말 주식시장을 덮쳤던 대내외 악재들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하방경직성은 강해졌지만 큰 반등을 기대할 유인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이 계속 하향 조정되면서 매크로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랠리를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미국 통화정책 변화 부담과 러시아, 그리스 불안 등의 악재가 반영돼 지지력은 강하겠지만 낙관론을 펼칠 환경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나 이슈 중심의 개별주를 주목하는 전략을 조언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1월 코스닥이나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양호한 경우가 많아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1분기 소형주는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인 우위를 유지해 왔다.
오 팀장은 "기존 산업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주 등 틈새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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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증시 주도업종의 변화에 맞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최근 몇 년간 증시를 이끌어 온 대형주의 실적 부진과 성장 정체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내수주나 이슈가 있는 개별주 등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항공주, 배당주, 지주회사 관련 종목들이다. 국제 유가 하락에 비용 절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항공주, 특히 수요가 늘고있는 저가 항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상장을 비롯해 기업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주회사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부 정책 효과로 기업들의 배당 확대 정책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배당주도 유망한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조윤남 대신증권 센터장은 "기업지배구조 이슈가 지속되며 올해도 관련된 지주회사 주가 움직임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를 이끌어 온 대형주 성장이 멈추면서 개별주 중심의 니치마켓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