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요동치는 증시..대형주장세 오나

[내일의전략]요동치는 증시..대형주장세 오나

김은령 기자
2015.04.23 16:22

중소형주 과열 우려 '흔들' VS 외인 꿋꿋한 매수에 대형주 '껑충'

2140선을 돌파한 후 정체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2170선으로 껑충 뛰었다. 역대 최고치에 도달하기 까지는 55포인트 밖에 남지 않았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지수의 상승 흐름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업종 대표주들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 있어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닥지수가 가격부담에 이틀째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700선을 하회했다. 추세적인 하락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지만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형주의 반격..코스피 역대 최고치까지 55p 남았다=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9.52p(1.38%) 오른 2173.41로 마감했다. 지난 2011년 5월 4일 2180.64(종가) 이후 최고치다. 역대 최고치(종가)인 2228.96(2011년 5월 2일)까지는 단 55포인트(2.6%)가 남았다.

이날 코스피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4485억원을 순매수하며 대량 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3조9000억원에 달한다. 기관도 298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며 9일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특히 투신 매도규모가 600억원 대로 크게 줄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흐름은 확연히 엇갈렸다. 대형주 지수가 1.54% 상승한데 비해 중형주가 0.07% 오르는데 그쳤고 소형주는 1.3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1.54% 내린 692.48로 마감하며 중소형주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종목들 가운데 상승 폭이 컸던 종목들이 과열 부담에 노출되면서 전일 크게 하락한 것이 중소형주 쪽에서 대형주 쪽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유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실적이 좋은 종목들과 실적이 개선되면서도 그동안 오르지 못한 종목들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SK하이닉스(1,027,000원 ▲29,000 +2.91%)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1%대 상승했고현대차(489,500원 0%)가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3% 올랐다.SK텔레콤(93,000원 ▼800 -0.85%), 포스코 등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도 2~3%씩 올랐다.

중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던 대형주들이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올 초부터 코스닥지수가 급락하기 전인 4월 22일까지 코스닥지수는 29.04% 급등했고 코스피 소형주 31.3%, 중형주 24.33%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대형주는 8.9% 상승하는데 그쳤다.

◇향후 변수는? 외국인 좌우할 대외변수=대형주 장세의 포인트는 '실적'이다.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업종 대표주들이 연이어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재홍 신영증권 팀장은 "22일까지 컨센서스가 있는 19개 기업 중 12개 기업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높아진 기대를 충족시키는 양호한 어닝시즌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외국인의 매수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투자자들의 심리도 긍정적이라는 점도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둘 수 있는 부분이다. 유진투자증권의 박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컨퍼런스콜을 통해 배당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주가가 3% 이상 올랐다"며 "이는 투자자들 심리가 시장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상승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은 외국인의 매수 기조 변화다. 다만 외국인 매매 흐름을 좌우할 대외변수, 매크로 지표 등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단기 외국인 매매패턴과 밀접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전자산 선호도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다"며 "외국인과 관련된 유동성 흐름이 변할 유인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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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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