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전기차 배터리 가격파괴, 기가팩토리

[베스트리포트]전기차 배터리 가격파괴, 기가팩토리

백지수 기자
2016.05.03 14:41
/사진=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3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IT-가격파괴, 기가팩토리'입니다.

조 연구원은 테슬라 모델 3가 판매 호조를 보이는 등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LiB(리튬배터리) 공급 과잉이 지속돼 수익성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자체 LiB 생산 설비인 기가팩토리를 통해 가격 혁명을 도모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조 연구원은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LiB 생산능력 증설 경쟁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의 BYD나 우리나라의삼성SDI(405,000원 ▲16,000 +4.11%)를 대표적인 예로 꼽았습니다.

다만 그는 올해 들어 경쟁이 심해지고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전기차 셀(Cell)의 수익성 정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SDI가 세계적 경쟁업체들의 증설 계획과 LiB Cell 가격 하락세에 재료비 부담을 떠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Hold(중립)을 제시했습니다.

조 연구원은 이에 비해 올해 LiB 소재 업체들은 고출력 고품질 양극재 수요 증가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익 모멘텀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보고서 원문 보기)

테슬라 모델 3 판매 성적은 한 달 만에 40만대를 상회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60만대의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테슬라는 판가와 연비 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 이 원천은 자체 LiB 생산 설비 기가팩토리에 있다. 모델3에 채용될 셀 가격은 kWh당 150달러 이하로 기존 모델S 대비 30% 낮고 LG화학이 연말부터 GM으로 공급할 셀 가격보다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LiB 생산 설비인 기가팩토리 때문이다. 기가팩토리는 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기준 생산능력(Capa) 35GWh를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LiB 생산설비다.

테슬라는 모델3 흥행 성공으로 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쥐었다. 기가팩토리 가동률도 내년과 2018년 최대 생산능력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과 중국 등 세계 대부분의 업체는 기가팩토리 대응법을 증설에서 찾고 있다. 이에 올해부터 전기차 LiB 공급과잉이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해 1조원을 투자해 중국 시안에 2.0GWh를 증설할 계획이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도 각각 1.2GWh, 1.5GWh 등의 증설 계획을 갖고 있다. BYD 등 중국 업체들도 공격적으로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다만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셀 수익성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한다. 셀 판가는 전년 대비 40% 이상 하락하고 원가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소재 개발이나 R&D(연구개발) 비용 부담도 지속될 것이다.

오히려 LiB 셀 소재 업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익 모멘텀이 예상된다. 셀의 에너지 밀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고출력, 고품질 양극재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양극재를 만드는LG화학(320,000원 ▲12,500 +4.07%)에코프로(154,000원 ▲4,700 +3.15%)앨엔에프와 고순도 흑연을 사용하는 음극재를 주력 생산하는포스코켐텍(200,500원 ▲7,400 +3.83%)등을 비롯해 분리막(SK이노베이션(114,300원 ▲3,400 +3.07%)LG화학), 전해질(후성(7,220원 ▲50 +0.7%)솔브레인(55,000원 ▲1,200 +2.23%)파넥스이텍리켐(1,292원 ▼31 -2.34%)), 음극집전체용 일렉포일(일진머티리얼즈(39,100원 ▲2,300 +6.25%)LS엠트론) 등을 만드는 업체들이 수혜가 예상된다.

이에 비해 LiB를 주력 생산하는 삼성SDI는 당분간 LiB 셀 가격 하락세를 감안해 재료비 부담 등을 지속적으로 겪을 가능성이 높다. 중대형 LiB의 공격적 투자 효과는 시장 수급이 균형을 찾는 2018년부터 시현될 것으로 예상한다. 소형 LiB는 다소 모멘텀이 부진하다. 투자의견 'Hold(중립)'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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