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1150만주 올해 행사 가능, 행사가 106원~181원으로 대박 예상
모바일게임 '히트'의 성공 이후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9호과 합병해 코스닥에 상장한넷게임즈(11,700원 ▲380 +3.36%)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와 보호예수 해제 등으로 오버행(대규모 물량출회)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넷게임즈에 따르면 지난 18일 525만1789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됐다. 총 발행 주식 수의 5%에 달하는 물량이다.
박용현 대표가 496만7214주를 주당 106원에, 김의현씨가 28만4575주를 주당 112원에 각각 행사했다. 넷게임즈의 18일 종가는 1760원으로 지난 5월 합병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세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박용현 대표는 82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얻게 됐다. 김의현씨도 3100만원 어치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약 4억7000만원의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넷게임즈의 스톡옵션이 아직 800만주가 남아있다는 점이다. 넷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5차례에 걸쳐 총 1325만여주(합병 후 기준)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총 발행 주식 수의 12.54%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이 가운데 1150만주가 올해 행사가 가능하다. 행사가격은 21만주(181원)를 제외하고는 모두 106원이다.
오는 12월부터 보호예수로 묶여있던 2887만주 가량의 합병 신주가 풀린다는 점도 악재로 평가된다. 합병 신주 투자자는 넥슨코리아(2166만주), 구본호씨(657만주), 쿠쿠전자(42만9000주),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21만4000주) 등 12인이다.
투자자들의 정확한 취득단가는 확인되지 않지만 구본호씨의 경우 보유주식 가운데 386만여주를 2016년 8월 70억원에 인수했다. 현 주가 수준에서 인수한터라 보호예수가 풀리면 원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합병으로 박용현 대표를 비롯한 주요 주주들은 막대한 차익을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오버행 우려가 커지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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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게임즈는 합병 비율을 계산할 때부터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2016년 '히트'의 성공으로 매출액 256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한 것을 기반으로 2017년 324억원, 2018년 89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2018년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차기작으로 국내외에서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 영업이익만 656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은 '마블퓨처파이터', '서머너즈워' 등의 게임 히트작들과 비교한 결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차익실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 추이는 넷게임즈의 차기작 성공 가능성과 스톡옵션 차익물량 출회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