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코스닥 형님', 기관 수요 몰리는 셀트리온헬스케어

곧 '코스닥 형님', 기관 수요 몰리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하세린 기자
2017.12.26 16:58

[내일의전략]기관 순매수에 첫 10만원 돌파… 내년 2월 초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 효과도

곧 코스닥 대장주가 될 셀트리온헬스케어에 기관 수요가 쏠리고 있다. 현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내년 2월 초에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면 수급 효과는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26일 코스닥 시장에서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대비 4200원(4.38%) 오른 10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만2400원까지 올랐고 지난 7월28일 상장 후 첫 장중·종가 기준 10만원 고지를 밟았다.

셀트리온이 생산한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마케팅·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하반기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한 코스닥 상승세 속에서도 유독 긍정적인 수급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말 MSCI(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지수에 포함된 데다 지난 15일 코스닥150 지수에 신규 편입되면서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셀트리온 주식을 각각 177억원, 34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러나 기관은 5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기관은셀트리온(200,500원 ▼1,000 -0.5%)(4054억원),신라젠(3,775원 ▲25 +0.67%)(1146억원), CJ E&M(641억원)에 이어셀트리온헬스케어(530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같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수급 효과를 이미 보고 있지만 내년 초에도 이벤트가 하나 더 남아있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이후의 낙수효과다.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을 추종했던 코스닥150 자금 3500억원이 이탈되면서 코스닥150 내 유동시총 최상위주에 대한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신라젠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추종 자금이 각각 231억원, 195억원씩 순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은 곧장 코스닥150 이탈로 파급될 것"이라며 "셀트리온 이전상장에 따른 다른 코스닥 대형주에 대한 패시브 이벤트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초 기대와는 달리 '인플렉트라'의 미국 시장 성적표가 초라하게 나오면서 4분기 실적은 소폭 기대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플렉트라'는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상품명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4분기 매출액은 4772억원, 12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41%, 2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달 전보다 매출액 추정치는 0.24% 증가했지만, 영억이익은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내년과 내후년엔 연간 50%에 가까운 매출액 성장이 예상되면서 수급에 이어 실적도 주가를 밀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인플렉트라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와 내년 하반기 '트룩시마', 2019년 하반기 '허쥬마' 출시 등 미국 신제품 출시가 고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2019년 예상 순이익 기준 PER(주가순이익비율) 40배 기준, 목표주가 12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11만원으로 57%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내년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주가순이익비율) 53.7배 수준이다.

한병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허쥬마의 유럽 허가가 사실상 확정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 리스크가 없어졌다"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가치 산정시 적용했던 할인 요소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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