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높아지는 2월 옵션만기

불안감 높아지는 2월 옵션만기

김주현 기자
2018.02.07 17:11

[내일의전략] 8일 옵션만기일 '매도 우위' 전망 …셀트리온 이전상장에 코스닥150 자금 8000억 매도 예상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2월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2%대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73.65포인트 떨어졌다.

외국인은 2월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1조677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9245억원 누적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일반적으로 2월 옵션만기는 큰 변동성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연말 배당수익을 노린 차익 매수 프로그램 물량이 1월 옵션만기일에 청산돼서다.

다만 이번 옵션만기일에는 매물 부담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 옵션만기일 청산규모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옵션 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현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약 1조3000억원 내외 금융투자 매수차익잔고가 쌓여 있고, 지난주 말 외국인 선물 순매도 전환으로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이 유리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장중 청산 물량 비중이 대부분일 가능성이 높아 매도 물량 부담은 분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만기일에 매수차익잔고 청산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대림산업(65,700원 ▼2,200 -3.24%)컴투스(34,450원 ▲650 +1.92%)유한양행(93,700원 ▼100 -0.11%)넥센타이어(7,545원 ▲85 +1.14%)하나금융지주(120,900원 ▲3,800 +3.25%)△현대산업 △현대백화점 △CJ제일제당 △현대위아 등을 꼽았다. 매도차익잔고 청산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웹젠(12,240원 ▼140 -1.13%)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증시 조정 관건은 외국인 선물 순매도 규모"라며 "누적으로 약 2조6000억 규모의 외국인 선물 순매수 중 일부가 청산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대 4000억원 규모의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정사실화된 3월 금리인상 가능성과 글로벌 증시 급등 피로감, 기대치를 하회한 상장사 실적 등이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우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차익잔고 매물화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일이 9일로 확정되면서 코스닥150 추종 자금이 재조정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편입 시점은 3월 옵션만기일인 다음달 8일이다.

이달 초 기준 코스닥150 추종자금은 3조1000억원 규모다. 코스닥150 내 셀트리온 비중이 24.8%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약 7688억원 수준의 매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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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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