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평창동계올림픽, 숨은 수혜주를 찾아라

D-1 평창동계올림픽, 숨은 수혜주를 찾아라

진경진 기자
2018.02.08 17:28

[내일의 전략]"올림픽 경제 효과, 큰 기대는 말아야"

평창 동계올림픽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기를 맞으면서 수혜주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주목을 받는 종목은 5G 서비스 관련주다. 특히 평창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KT(61,800원 ▲800 +1.31%)는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혜주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과 증시 조정 등이 맞물리며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KT는 지난해 말 3만1500원까지 갔던 주가가 8일에는 종가 기준 2만8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5G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평창에서 선보이는 시범서비스는 5G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실험대가 될 것"이라며 "당장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주춤했지만 향후 한국 5G 시장은 2020년 3조원, 2025년에 35조원 등으로 증가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G 관련 펀드도 출시됐다. 키움자산운용은 이날 5G 차세대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키움 글로벌 5G 차세대 네트워크 제1호(H/UH)'펀드를 출시했다. 김흥수 키움투자자산운용 리테일팀장은 "5G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국제표준규격 및 주파수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블루오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 주요 후원들의 광고 집행과 지상파 시청률 상승 등에 따라 미디어/엔터주도 수혜주로 지목됐다.제일기획(19,270원 ▲130 +0.68%)의 경우 삼성전자와 KT 등 올림픽 관련 주요 광고주들의 마케팅 캠페인을 대행하면서 수혜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2만235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기록했고 8일 1만985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올림픽 개/폐막식을 포함해 피겨, 쇼트트랙, 스피트스케이팅 등 주요 종목을 중계하는SBS(15,360원 ▲190 +1.25%)의 경우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이날 상승 마감했다.

일각에선 올림픽 기간 중 온라인상 중계 관람이나 뉴스 검색이 증가하는 만큼NAVER(203,500원 ▲2,000 +0.99%)카카오(47,700원 ▲400 +0.85%)등 포털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상승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 이들 종목은 모두 보합세로 마감했다.

강원랜드(16,860원 ▲70 +0.42%)용평리조트(3,055원 ▲5 +0.16%)도 글로벌 증시와 개별적인 악재 등이 겹치면서 상승세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올림픽 관련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금리 인상 부담에 따른 시장 전반의 이슈"라며 "미국 금리와 주요국 통화정책 등 대외 변수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올림픽이 88올림픽이나 2002년 월드컵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며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두고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이 기간 성장이 큰 폭으로 증가할지는 의문"이라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반등하고 있어 큰 기대는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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