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쌓이는 주식형펀드…설 이후 증시 반등 기대?

자금 쌓이는 주식형펀드…설 이후 증시 반등 기대?

김주현 기자
2018.02.13 16:26

[내일의전략]2월들어 국내 주식형펀드 6538억원 순유입… 이날 코스피서 외국인 3317억원 순매수

2월 들어 국내 증시가 조정받는 와중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됐다. 이날 증시에선 오랜만에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서 코스피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업계에서는 2월말 글로벌 증시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설 이후 국내 증시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자금 쌓이는 주식형펀드, 2월들어 6538억원 순유입=미국 국채수익률 급등 여파에 국내 증시가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오히려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월들어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653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입이 이어졌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국내 증시가 약 2주 가량 조정을 이어오면서 저가매수를 노린 신규 투자자금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MMF(머니마켓펀드)에서는 최근 1주일동안 4조4900억원이 빠져나갔다. 대표적인 단기성 금융상품인 MMF는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자금을 넣어두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된다.

MMF 설정액이 늘어나면 그만큼 유동자금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증시 조정이 이뤄졌던 최근 한 달동안 MMF 설정액은 10조6000억원 가량 늘었다.

이와 관련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고 의미있게 상승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인 만큼 MMF나 현금 보유 등 단기성 관망세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11일만에 3000억 이상 순매수…"설연휴 이후 증시 전망 긍정적"=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331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8억원, 1860억원 순매도했다.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전날보다 9.81포인트(0.41%) 오른 2395.19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선 건 지난달 29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1월30일부터 전날까지 10거래일 동안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도를 이어왔다. 2월1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시장 외국인 순매도금액은 1조9860억원에 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설 연휴 이후 증시가 안정감을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올해 호실적이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조정기 후반부에는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 위주로 저가 매수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틀동안 코스피가 소폭 반등했지만 설연휴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면서 "다음주 월요일 미국 증시 휴장 이후 방향성이 결정되겠지만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변 팀장은 "단기적으로는 금리인상 경계감이 이어지겠지만 지금처럼 빠른속도로 오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3월 FOMC를 앞두고 2월말 쯤이면 금리인상 탄력이 둔화되면서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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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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