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쏘아 올린 코스닥 OLED株

삼성이 쏘아 올린 코스닥 OLED株

김주현 기자
2018.02.21 16:35

[내일의전략]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예스티 등 관련주 급등…"선별투자 시작 vs 냉정하게 판단해야"

코스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련주가 모처럼 웃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 시장 진입이 가시화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동안 짓눌렸던 OLED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17포인트(1.29%) 오른 875.58에 마감, 이틀만에 다시 종가기준 87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54억원, 기관은 1461억원 순매수했다.

이날코스닥 IT업종에서 외국인은 444억원, 기관은 665억원을 사들이며 장바구니 절반을 IT로 채웠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단했던 대면적 OLED TV 사업 진출을 재검토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OLED 관련주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에서다. 이전까지 OLED주는 중국 패널업체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모멘텀 둔화로 조정을 이어오던 상황이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 투자가 시작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에스에프에이(27,100원 ▼600 -2.17%)AP시스템(8,910원 ▲660 +8%)△테라세미콘△예스티(23,500원 ▲900 +3.98%)HB테크놀러지(2,230원 ▼80 -3.46%)덕산네오룩스(47,200원 ▲2,650 +5.95%)를 꼽았다.

기관이 먼저 반응했다. 이날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에 에스에프에이(160억원)이 올랐고 AP시스템(100억원)과 덕산네오룩스(88억원)가 각각 4,6위를 기록했다. 테라세미콘(55억원)도 10위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에프에이는 전날보다 6.44%, AP시스템은 8.11% 급등했다. 예스티와 덕산네오룩스도 각각 3.41%, 6.99% 올랐고 테라세미콘은 6.84% 오른 2만8900원에 마감했다. 전공정 검사 장비업체 HB테크놀러지는 13.31% 급등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 사업 진출을 두고 시장 의견은 엇갈렸다. 하이투자증권은 2019년 하반기 양산 설비 투자가 시작돼 2020년 하반기 라인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 사업 검토는 아직 초기인 데다 일부 기술은 검토가 필요한 점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인 패널 양산 시기는 2021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관련 장비·소재 업체에 수혜가 전달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수혜가 예상되는 장비·소재주에는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TV 투자 전망에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실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선택할 수 있는 TV용 디스플레이 기술은 다수"라며 "QD-OLED 기술 도입만이 방법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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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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