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없는 증시, 다음 왕좌는 누구

주도주 없는 증시, 다음 왕좌는 누구

김주현 기자
2018.02.22 17:06

[내일의전략]'넥스트 삼성전자' 기대하기 어려운 장세, 기존 주도업종 '슬림화'

주도주 없는 증시가 이어지고 있다.삼성전자(204,000원 ▼6,500 -3.09%),SK하이닉스(998,000원 ▼35,000 -3.39%)등 코스피 IT대형주와 코스닥 바이오·게임주까지 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7포인트(0.63%) 내린 2414.28에 마감했다. 5거래일째 1% 내외 등락을 지속하며 2400대를 지지했다. 이날삼성전자(204,000원 ▼6,500 -3.09%),SK하이닉스(998,000원 ▼35,000 -3.39%)는 각각 1.10%, 1.30%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보합 마감했고 현대차, POSCO도 1.88%, 1.24% 떨어졌다.

2월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6871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 보유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올 초 37.13%에서 21일 기준 36.55%까지 낮아졌다.

코스닥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대부분 하락하면서 전날보다 5.36포인트 (0.61%) 떨어진 870.22에 장을 마쳤다.

◇낙폭과대주·턴어라운드 종목 찾아야=전문가들은 조정 기간 동안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한 낙폭과대주에 주목했다. 증시가 안정화 국면에 들어서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던 종목이 반등세도 강하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또 1분기와 연간 실적 개선 전망이 뚜렷한 종목을 발굴,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으로 △OCI △팬오션 △KB금융 △이마트 △삼성물산 △SK하이닉스 △LS △셀트리온 △삼성SDI 등을 꼽았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이 과도하게 빠져 3월에는 개선 흐름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면서 "조정 기간동안 하락 폭이 컸던 제약·바이오 쪽에서 리바운드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3월에는 1분기 실적 전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낙폭과대주 가운데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에 투자자들이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IT·자동차업종보다는 소재·산업재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주도주가 등장할 만큼 뚜렷한 수급이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아라고 전망했다.

◇넥스트 삼성전자는 어려워…주도주 슬림화=전문가들은 뚜렷한 주도주가 등장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주도업종의 슬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태환 KB증권 도곡스타 PB센터 부장은 "지금은 기존 주도업종이 슬림화되는 과정"이라며 "바이오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대장주 위주로 조정장을 버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디어·게임주도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장주가 버티고 있고 강세장에서 동반 상승했던 개별 종목들은 조정 여파를 더 강하게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5월이 증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장은 "5월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선임되고 삼성전자 액면분할 시점도 맞물려 있어 국내 증시가 변곡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그전까지 1~2개월 정도는 가격 조정이 더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시장을 압도했는데 올해는 '넥스트 삼성전자'라고 할 만한 주도 업종이 나오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중소형주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지수를 이끌 만큼의 영향력은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유망업종으로 화학이나 기계, 해운, 항공, 은행, 보험 쪽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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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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